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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138

131. 23/05/16 Arras avec Yoon. (feat.인종차별) 마리아, 오케스트라. 2023년 05월 16일 화요일 프랑스 일기. 마리아가 떠난다고 한다. 항상 다음에 보자고 말만하고 보지 못했다. 우리랑 같은 그룹에 있던 친구인데 어느 순간 다른 그룹으로 가는 바람에 자주 보지 못했다. 마리아는 너무 재밌는 친구였고, 좋은 친구였다. 인사를 하러 갔는데 아직도 방에 물건이 한가득이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모노프리에서 샀다던 노트를 선물로 주었다. 슬픈 순간이었다. 저걸 한국어로 뭐라고 번역을 해야할까. 직역하면 밤 놀이인데 어감이 조금 이상하다. 그 친구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 여전히 답장은 안온다. 용기내서 보냈는데 말이지. rer를 기다리는데 한국어 방송이 나왔다. 정말 대박이다. 중국어도 아니고 한국어가 말이다. 그냥 한국어만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살짝 불친절한 듯한 점원분이.. 2023. 7. 6.
130. 23/05/15 안녕, 프란체스카. (퐁피두, 라뒤레, 튈르리) 2023년 05월 15일 월요일 프랑스 일기. 녹진한 달걀 후라이와 간장, 참기름은 대박 조합이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인가 너무나도 맛있었다. 친구들이 전형적인 한국의 아침식사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간장달걀밥이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그냥 달걀이랑 밥 먹는다고 하니 친구들의 반응이 묘했다. 지베르니 에코백 너무 잘 샀다. 끈이 뭔가 튼튼하지 않은 듯해서 무거운 것은 못 들고 다닐 것 같다. 하지만 옷과 책을 쑤셔넣었다. (2023년 07월 02일 루브르에 갔다가 같은 에코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봤다.) 이 에코백을 볼 때마다 지베르니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베르니에서 초록색의 나비도 보고 근심과 걱정이 다 없어지는 그런 순간을 경험했다. 아무튼 오늘의 옷이 뭔가 마음에 들었다. 살면서 한 .. 2023. 7. 6.
129. 23/05/14 (0317+0411+0412) 집콕과 깜빡한 일기 모음집. 2023년 05월 14일 일요일 프랑스 일기. 어제 3시가 다 되어서 잤다. 오늘은 11시가 되어서 일어났다. 어제 포장해온 비빔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비빔밥에 달걀이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나는 내가 삶아둔 달걀이 있지롱. 일본 그림들을 보니까 진짜 눈이 다 찢어져있다. 그래서 그렇게 인종차별로 눈 찢는 제스쳐를 한 것일까? 서양인들은 일본을 동양국가 중에서 제일 잘 아니까. 이해가 될 것 같기도. 아무튼. 조르지아랑 미키엘레가 고딩이라는 것이 어제의 큰 충격이었다. 하하. 원래 안젤라에게 줄 것이었지만 내가 다 먹어버렸다. 오늘은 밖에 안 나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안젤라는 연락이 없다. 이불을 언제 돌려주지? 졸업선물 겸 돈을 조금 써야할 것 같은데 돈이 없어서 고민이 된다. 아무튼 저 타르트는.. 2023. 6. 30.
128. 23/05/13 지베르니, 살아있다는 건 좋은 거구나. 다음 생에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 2023년 05월 13일 토요일 프랑스 일기. 먹을 것이 없어서 이걸 아침으로 먹었다. 원래 ter를 타고 갔어야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 가는 길이 없었다. 그래서 돌고 돌아서 갔다. 나비고로 멍따졸리에 갔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항상 프란은 샌드위치를 만들어온다. 고마워 샌드위치 요정! 모짜렐라랑 모르타델라라는 햄이었나 ? 엄청 맛있었다. 버스역에서 먹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맛있게 먹으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 날은 햇살을 맞는 것도 좋았다. 이것도 프란이 주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어떤 중국인 가족과 영국인 여자친구 두 명이 있었는데 다 지베르니를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구글맵대로 왔는데 그 사람들은 안 내리는 것이었다. 내려서 당황했다. 자전거 빌리는 곳도 없고 사람도 없었.. 2023. 6. 30.
127. 23/05/12 집안일, Théâtre Nanterre-Amandiers. 2023년 05월 12일 수요일 프랑스 일기. 윤이 자꾸 쓰방, 씨방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자꾸 생각나서 웃겼다. 윤이 남친이랑 트렁킬하다고 했던 것도 넘 웃겼다. 윤이 내 방에 자고 갔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요리를 하지는 못했고, 국물에 밥만 먹었다. 국물에 고기가 거의 없어서 화가 났다. 아무튼 윤은 예쁜 하얀 모자를 쓰고 길을 떠났다. 친구의 이탈리아 맛집 추천! 항상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던 쿠키인데 맛이 없었다. 달고 그냥 맛이 없었다. 프랑스에서는 맛있는 과자를 찾기가 힘들다. 유럽 사람들은 감자칩을 진짜 많이 먹는다. 할머니 할어버지들도 감자칩을 많이 드시고, 단 것도 많이 드신다. 이것도 너무 궁금했던 과자라서 구매해본 것인데 달고 맛이 별로였다. 물론 다 먹기는 했다. 볶음면을 해먹고 .. 2023. 6. 30.
126. 23/05/11 보르도 가서 뭐했냐고? 잤는데요. 2023년 05월 11일 화요일 프랑스 일기. 어제 디즈니랜드에서 포장해온 샐러드와 바게트를 먹었다. 역시 음식은 하루가 지나면 맛이 없다. 특히 샐러드가 그렇다. 하지만 치킨은 다음 날 먹는 게 더 맛있다. 이 선글라스를 쓰면 나도 힙쟁이가 될 줄 알았다. 엄청 가벼웠다. 10유로를 제시하셨지만 괜찮다고 하니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보셨다. 내가 원하는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의 쥐파먹은 앞머리는 언제 자랄까. 날씨가 엄청 좋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보르도에서 안젤라 선물을 사오기로 결심했지만 또 결국엔 못 샀다. 그리고 또 갑자기 기분이 안 좋은 순간이 있었다. 이유는 없었다. 윤과 함께 플리마켓을 잘 봤다. 뭔가를 건지지는 못했다. 음식을 파는 것이 신기했고 재밌었다. (어제 디.. 2023. 6. 30.
125. 23/05/10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보다! 와! 디즈니랜드 다시는 안간다! 2023년 05월 10일 수요일 프랑스 일기. 디즈니랜드를 가기 위해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물론 나는 원래 아침을 먹는다. 무당벌레 슈퍼마켓의 우유빵이 최고야. 룩셈부르크에 있을 때 디즈니랜드 표를 구매했다. 67유로였는데 한화로 약 10만원이었다. 프란과 율을 만나서 같이 갔다. rer a라인 끝까지 가야 나오는 디즈니랜드. 안나 카티아라는 친구도 만났다. 내가 느끼기엔 독일 사람들은 키가 크고 골격이 큰 느낌이다. 그리고 영어를 진짜 다 잘하는 것 같다. 날씨가 안 좋았다. 그리고 살짝 추웠다. 그리고 역시나 발레는 또 늦었다. 거의 1시간 늦었다. 비가 오고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비가 와서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디즈니 성이 멀리서 보이니 기분이 좋아졌다. 에.. 2023. 6. 30.
124. 23/05/09 라데팡스에서 장보기, 하늘 바라보기, 구름. 2023년 05월 09일 화요일 프랑스 일기. 장을 보러 라데팡스까지 갔다. 정말 신기하게도 냉동 코너의 한 부분이 전부 한국식품이었다. 신기했다. 비빔밥과 호떡과 찐빵이었다. 가격은 싸지 않았다. 프란체스카에게 비빔밥을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나는 시간이 없어서 못해줄 것 같다. 늦게 일어나서 과식해서 괴로웠다. 책 반납도 했다. retourner는 반납, emprunter는 대출. 그리고 여기는 트랙패드를 많이 쓰는 듯하다. 저 마카다미아 우유가 정말 맛있다. 고소하고 비싸다. 우유빵은 모노프리에서 샀는데 역시 무당벌레의 우유빵이 가성비 최고다. 1.4유로 정도에다가 맛도 좋다. 저번에 만들어 둔 닭튀김을 튀겼다. 만들기는 힘들지만 너무나도 맛있는 닭튀김. 기름이 너무 튀어서 만들기가 너무 무섭다. 프.. 2023. 6. 30.
123. 23/05/08 집콕, 음식을 포장해오는 것은 내일의 나에게 큰 기쁨을! 2023년 05월 08일 월요일 프랑스 일기. 저 달걀은 닭튀김을 만들고 남은 것인데 버릴까 하다가 너무 많이 남아서 우유를 넣고 달걀찜으로 만들었다. 맛있었다. 어제 싸온 파스타에 치즈를 넣고 먹었다.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구나. 외식비도 비싸니까 두 끼분량이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 어제 남은 망한 라볶이에다가 물이랑 꿀넣고 치즈를 잔뜩 넣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 불닭소스도 넣었다. 불닭소스 2방울은 정말 위력이 크구나. 안젤라를 주려고 했던 홈런볼인데 연락도 안되고 달달한 것을 먹고 싶어서 결국 내가 먹어버렸다. 도대체 안젤라는 왜 연락이 안되는걸까. 어바웃유에서 운동복 쇼핑을 했다. 그런데 페이팔로 결제하면 5천원이 더 나간다. 짜증나. ..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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