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8일 토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날씨는 맑다. 오늘은 루치아와 함께 파리 근교로 가기로 했다. 오늘은 동영상을 많이 찍어야지라고 결심했다. 아침도 먹었다.
노트르담 성당에 갔다. 노트르담은 어디에나 있다. 릴에도 있다. 윤의 기숙사 이름은 노트르담 기숙사이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완전 봄 날씨였다. 이곳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사람도 많지 않았다. 나비고로 올 수 있는 곳이었다.
프랑스 교회에 가면 항상 이렇게 엽서같은 굿즈를 판매한다. 심지어 무인으로 카드결제도 된다.
프랑스 성당에 가면 항상 이런 나무 의자가 있다. 낮은 의자가 있는데 그건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릴 때 쓰는 의자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빵집에 들렀다. 나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뉴욕 크로와상 스페퀼로스를 사먹어봤다. 루치아는 빵을 15유로어치나 구매했다.
이거 엄청 맛있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미 이 뉴욕 크로와상이 많이 있는걸. 사실 프랑스 빵이 엄청 맛있는지 잘모르겠다.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는 박물관 앞을 지나고 있었지만 박물관에 바로 가지 않았다. 나는 시간도 절약할 겸 바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루치아는 공원에 가고 싶어했다. 날씨가 맑으니 공원에 있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아서 공원으로 바로 갔다. 빵을 먹으면서 노래도 듣고 해바라기를 제대로 했다. 교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단체로 오신 것 같았다. 그리고 베일을 쓴 여자 두 분을 봤는데 그 베일을 벗는 것이었다. 저게 가능한 것인가? 추후에 살마에게 물어보니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아마 제대로 된 신도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야채 타르트인 키쉬도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맛이 있었지만 짰다.
공원에 있다가 미술관에 왔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입장료는 저렴했다. 2.55유로 정도였다.
무지개를 주제로 한 그림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나뭇잎을 저렇게 투명하게 표현한 것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다. 다른 성당도 하나 더 갔는데 분위기가 조금 으스스했다. 말도 봤다. 동영상은 언제 완성하려나! 나는 다 좋았는데 이곳에는 특별히 할 만한 것이 딱히 없다. 그런데 나는 새로운 곳을 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찾는 편이라서 만족스러웠다. 평온하고 마음이 편했다. 다음에는 지베르니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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