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92. 23/04/06 수업에 안 가고 쉬었던 날. 맛없는 떡볶이, 벚꽃, 샤워 필터기.

by 이새녘 2023. 4. 18.
반응형

2023년 04월 06일 목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점심

치즈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맛이 없었다. 역시 소스를 사서 만들어야 맛이 있다. 잠은 푹자고 수업은 안갔다. 집에서 쉬었다. 동생들과 보르도 여행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다른 내 친구들은 도대체 왜이렇게 연락이 잘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프랑스 벚꽃

집에만 있으려다가 알렉시가 불러서 나갔다. 같이 산책을 했다. 프랑스 벚꽃은 한국보다 조금 더 큰 것 같다. 요즘에는 해가 늦게 진다. 21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진다. 원래는 18시만 되면 어두워졌는데 말이다. 친구랑 조금 걷고, 카드게임도 한 번 했다. 옥상 계단에 앉아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전연인을 엄청 그리워한다. 그 분은 한국인이셨는데 3달을 함께 했다고 한다. 3달이었지만 강력했다고 주장하는 내 친구. 그리고 자기는 그 친구의 연인을 본인이 직접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기가 못해준 걸 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주고 싶다고. 공감해주고 싶었지만 솔직히 none of your business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참았다. 나는 너무 모진 사람인가보다. 이 친구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프랑스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한다. 나는 환상이 없는 사람이고,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해서 그런지 그런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친구의 다른 친구들은 프랑스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것들도 싫다. 특정 인종, 특정 국가에 대한 환상이 싫다 나는! 
 
 
 
 

샤워기 필터
교체한 샤워기 필터

어느새 또 한 달이 지나서 샤워기 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 몸에 트러블이 나는데 그건 토너로 해결이 되었다. 프랑스에 살면 피부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