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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46. 23/02/18 방에 갇혀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by 이새녘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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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8일 토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아침

어제 만들어둔 감자반죽으로 감자전을 만드려고 밖에 나가려는데 열쇠를 못찾았다. 어제 3시 넘어서 자고 오늘 12시 넘어서 일어났다. 케이크에 묻은 초콜릿 조금 먹었다. 키위는 하나가 썩어있었다. 너무 배고픈데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키위를 먹었다.




감자전 버터

오늘 화장실 용품과 장을 보러 나가려고 했는데 꼼짝없이 방에 갇혔다. 오일도 없어서 버터로 대신 감자전을 구웠다.




감자전

버터에 구우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그런데 더 바삭하고 더 맛이 좋다.




떡볶이 비빔밥

어제 남겨둔 떡볶이 소스에다가 밥을 비볐다. 감자전도 있어서 배불렀지만 먹었다. 반숙란 2알도 먹었다.




버터 감자전

얇게 잘 구웠다. 주방에 가는데 가방에다가 노트북이랑 아이패드랑 지갑이랑 아끼는 가방을 백팩에 넣어서 다녀왔다. 0층에 있는 가드분께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여분키는 없다고 하셨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서 지나가는 어떤 친구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프랑스인 친구였는데 이탈리아어도 잘했다. 소냐를 만났지만 인사는 안했다. 다들 방에서 어떻게 키를 잃어버렸는지 이해를 못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건 나다.




눈물의 감자전

해결된 건 없어서 방에 들어와서 울고 욕했다. 방을 오늘 다 뒤졌지만 열쇠가 없다. 이상하다. 어제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열쇠가 없으면 나는 생일날에 집에 못 들어왔겠지.




계란밥

참기름을 한방울 넣으니 맛이 훨씬 좋다. 마리아는 참깨소스를 사용한다고 했다. 아무튼 오늘 너무 진이 빠져서 아무것도 안했다. 이번 황금같은 주말을 다 날렸다. 마트에 가고 싶고 살 것도 많은데 못나간다. 어쩌겠나. 일단 내일은 과제를 하고 방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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