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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43. 23/02/15 택배 기다리기, 수업 4개 듣기, 짠 카레먹기, 몽쉘 다 먹기.

by 이새녘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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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5일 수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아침

이틀 전에였나 재료준비를 완료하고 만들지는 않은 카레를 끓였다. 맛있었다. 유산균과 영양제도 먹었다.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냥 수업 안가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는 친구들이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는 친구들은 계속 오는데 왔다가 안왔다가 하는 친구들도 있다. 터키 사람도 많다.




프랑스어 수업

이 선생님은 지각을 굉장히 싫어하신다. 교실문은 밖에서는 안 열리는 형식이라서 노크를 하고, 안에서 문을 열어주어야만 들어올 수 있다. 수업 끝나고 바로 다음 수업에 갔다. 저번에 익혀둔 이탈리아어를 루치아에게 써먹었다. 엄청 좋아했다. 포옹을 좋아하는 친구다. 수업갔는데 한나가 없어서 그런지 심심했다. 그런데 정말 입냄새가 심한 친구가 있는데 곁에 있는 것이 많이 괴로웠다. 내가 예민한걸까? 쉬는 시간에 갑자기 춘천뉴스가 휴대폰에서 크게 틀어져서 당황했다. 한국인은 나 포함해서 3명인 것 같다. 수업 끝나고 바로 기숙사로 가려고 했다.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카톡하면서 갔다. 누가 나를 불렀다. 처음에 눈치못채다가 보니까 바로 내 친구들이었다. 담배피면서 햇살맞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햇살이 괴로웠다.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기숙사로 갔다. 브루노와 처음으로 인사를 했다. 브루노는 단 한번도 웃지 않는 개그맨이다. 항상 수업에 들어오면 후드티를 벗는다.




터키 요리

부세가 말해준 요리이다. 터키 요리라고 한다.



오늘의 점심

친구들과 대화하느라고 밥먹을 시간이 부족했다. 햇반 작은 것만 데워서 카레랑 먹었다. 그리고 갑자기 몽쉘 다 먹었다. 바나나 베지밀도 하나 먹었다. 엄청 배부르게 먹고 수업에 갔다. 수업에는 조금 늦었다. 졸리고 이해도 안되고 힘들었다. 번역기도 안되었다. 뒷자리에 앉은 리즈라는 친구가 나에게 필기를 보내주었다. 노션이라서 다른 과목 필기까지 볼 수 있었다. 정말 고마웠다.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다음 수업에 갔다. 글쓰기 수업은 너무 힘들다. 이제 두 번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반을 옮기기도 힘들다. 교수님은 말이 너무 빠르시고 그래서 간혹 못 알아듣겠다. 심지어 나는 영어도 못해도 교수님의 빠른 말과 프랑스식 영어발음을 알아듣지 못한다. 아무튼 친절하신 교수님이시다. 여기는 교수님의 성함을 말할 때 성을 말한다. 신기하다. 아무튼 리즈에게 고맙다고 또 메일을 보냈다.




지연언니에게 받은 생일축하 사진

한국시간으로는 나의 생일이다. 언니에게 카톡이 왔다. 답장을 해야하는데 피곤하다. 아무튼 저 사진은 너무 웃기다.




계란을 넣은 감자전

어제 깎아놓은 감자를 이용해서 또 감자전을 만들었다. 오늘은 계란을 넣어봤다. 수업 마치고 바로 기숙사에 와서 택배왔냐고 물어봤는데 그 분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답답해하시면서 설명해주셨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또 친절하게 천만에라고 하셨다. 알고보니 또 내가 택배를 찾으러 가야하는 것이었다. 조회가 안되어서 몰랐는데 그냥 내가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었다. 내일 찾으러 가야겠다. 대사관은 아나가 같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갈 것 같다. 대사관을 안가봐서 가고 싶다는 아나가 귀여웠다. 그래도 이제는 프랑스인 친구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3명정도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생일파티에 다 초대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게란 감자전과 방울토마토

이거 다 먹고 베지밀 바나나 2팩도 먹었다. 계란을 넣으니 맛이 조금 별로다. 쫀득함이 없다.




사고 싶은 옷

옷을 사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 이번 달은 쇼핑을 할 수가 없다.




생일 축하 메시지

프란으로부터 온 메시지이다. 귀여운 친구이다. 결국 기다리던 사람은 답장이 오지 않았고, 이제는 끝이 난 걸 알 수 있다. 피곤하다. 내일 시험이 있는데 그냥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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