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12일 일요일 프랑스 일기.

프란과 코키와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 rer를 탔는데 친구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저번처럼 무섭거나 숨이 가쁘지 않았다. 오르세 미술관에 갔는데 문이 닫겨있었다. 기술적인 문제로 오늘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앞에 사람들이 많았다. 아쉬움에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오르세 미술관 바로 앞에 공짜 미술관이 있었다. 행복 미술관이었던가.





벽화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정말 이집트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만드는 과정도 있었다. 과학적으로 그리는 것 같았다.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좋았다. 이집트 미라전을 한국에서 보고왔는데 미라는 여기에 없었다.

너무나도 이집트 느낌이 잘 나는 작품이었다.

정말 유명한 작품.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나 어렸을 적에 로댕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로댕 미술관이 생각보다 엄청 컸다.

환조라고 하는건가? 미술용어를 알 수가 없다.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내가 억지로 전공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조각품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조각상 중에 가장 뭔가 살아있다는 감정을 받았다. 로댕의 작품이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걸까 생각했다. 그리고 여성의 누드는 없었다. 남성의 누드는 있었는데 중요부위가 짓이겨져있는 것이 많았다. 중요부위를 일부러 가렸다는 걸 언젠가 봤던 기억이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한 그림.

이것도 좋고.

이것도 좋았다. 나는 그림과 하늘 그림을 좋아하는 듯하다.



춥고 흐렸는데 카메라 보정이 되었다. 실제로 하늘색은 우중충했다. 친구들과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인 작가 전시회가 열린 적이 있었나? 아무튼 나는 저분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림 스타일이 특이해서 좋다. 풍선이었다.

프랑스에는 굿즈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다. 한화로 해도 저렴해서 다행이다. 프랑스에서 아크릴 마그넷을 처음 봤다. 그치만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아서 흠집이 많았다. 길거리에서 모나리자 마그넷도 샀다. 8유로에 샀는데 조콩드 프린팅이 잘되어 있어서 구매했다.

프랑스 영화티켓은 저렴했다. 학생할인 받아서 만원에 봤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꽤 있었다. 자리는 자유석이었고 단층이 없어서 목이 너무 아팠다. 자리도 커플석처럼 두개가 연결되어 있었다. 내용은 얼핏 이해했지만, 프랑스어가 많고 빨라서 이해하지 못했다.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어서 남자분과 함께 손을 씻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영화를 다보고 역으로 갔다. L라인은 신설인건지 엄청 깨끗해보인다. 친구들이 내 열차를 기다려주었다. 함께 이야기했다. 내가 소매치기 당한 것과 인종차별 당한 걸 이야기했다.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냥 말했다. 몰랐고, 상상도 못했다고 그랬다. 말하기를 잘한 것 같다. 아무튼 집에는 안전하게 도착했고, 약과랑 찰떡파이를 다 먹었다. 2시에 잤다.

너무 비싸다. 5,000원이 넘는 약과. 바삭하고 기름진 약과였다. 냉동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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