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42. 23/02/14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다녀오다.

by 이새녘 2023. 2. 15.
반응형

2023년 02월 14일 화요일 프랑스 일기.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가는 길 군인 박물관

알람보다 일찍 일어났다. 시리에게 시간을 물어도 대답을 안해서 늦잠을 잔 줄 알고 더 자려고 했다. 알고보니 시간에 맞게 일어나서 양치질을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안 추울 것 같아서 반팔에 후리스 입고 나갔는데 오늘 완전 겨울날씨였다. 프랑스 지하철은 매일매일 사람이 많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안 보려고 노트에다가 가는 방법을 적어놓았다. 프랑스는 햇살이 너무 강력하다. 군인 박물관 같은 것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앞에서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사관 업무를 다 보고 나서 갈까하다가 지쳐서 안갔다. 다음에 가야겠다.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이 동네가 대사관 동네인 것 같았다. 스위스 대사관과 영국 대사관을 봤다. 시큐리티분이 나를 보시고 한국 대사관은 저기로 가면된다고 알려주셨다. 여기서 나를 일본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인인 걸 알아봐주면 기쁘다. 앞에 계신 분은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 앉아있으라고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그냥 앉아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본대로만 하면 된다. 현금을 무조건 챙겨가야한다. 4유로 정도만 챙겨가면된다. 동전으로 지불했다. 대사관 직원분은 굉장히 친절하셨다. 대사관은 대단히 작았다. 검은색 철문은 신기했다. 이렇게 길거리에 집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저번 주 목요일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들을 구경했었다. 창문이 크고 발코니 비슷한 것이 있어서 집의 내부가 잘 보였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신기했다. 다들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기도 하고 옷방이 있기도 했다. 아무튼 내일 찾으러 오라고 하셨는데 내일은 불가능해서 목요일 아침에 찾으러 가야겠다. 생일파티를 준비해야하나. 할 일이 많아서 헷갈린다. 사실 리턴 투 서울의 프레디처럼 나는 내 생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르지만. 대사관은 10시 10분쯤에 도착했는데 예약 안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프랑스 파리

대사관 업무를 끝내고 한국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이번 달 한국마트는 오늘이 끝이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한국보다 2-3배 정도 비싸다. 소스 종류들을 샀다. 저번에 분명 어디서 뿌링 가루를 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대사관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지하철에서도 나름 안전히 탈출했다.




프랑스 파리 한국마트 고구마 떡볶이 가격

한국에서 마라탕을 먹을 때 항상 고구마 떡을 넣는다. 이 고구마 떡을 정말 사고 싶었는데 9유로라서 차마 사지 못했다. 저번달은 생각없이 돈을 썼고, 이번 달도 생각없이 돈을 썼다. 3월부터는 돈을 덜 써야겠다. 저번에 모르고 산 떡볶이가 14유로였던 것이 너무 아깝다. 생일파티때 친구들과 나눠먹어봐야지. 햇반과 컵 떡볶이랑 소스를 샀다. 에이스 마트랑 케이 마트를 갔다. 버스를 타고 오페라역까지 가는 길에 택배 전화를 받았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 건물에 둬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소통이 안된 것 같다. 이 전화 전에 다른 전화가 왔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못해서 영어로 해달라고 했더니 좋은 하루 보내라며 끊으셨다. 스팸인가. 내 휴대폰 번호로 스팸이 오는 것도 신기하다.




오늘의 점심

대사관에서부터 너무 배가 고팠다. 번역을 한국에서 안하고 오길 잘했다. 돈을 정말 많이 아꼈다. 그 돈으로 맛있는 거 더 사먹어야겠다. 여기서는 번역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 돈이 세이브된다. 체류증도 해결되었다. 알고보니 연장을 하는 것이 아니면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었다. 프랑스에 오기 전부터 연장은 절대 안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게 되면 아쉬울 것 같다. 돈때문에라도 한국에 가고 싶다. 어제 만들어둔 양념으로 치즈밥을 해먹었다. 햇반 한공기에다가 치즈 한 통을 다 쏟아부어서 배가 엄청 불렀다. 맛있었다.




프랑스 물 뚜껑

아무리 생각해도 이 물 가격이 잘못 측정된 것 같다. 0.99유로였는데 큰 통은 0.27유로다. 이 물도 나쁘지 않으니 이 물을 사야겠다. 택배는 결국 못 찾았다. 문자도 남겼는데 확인을 안하셔서 결국 세 통이나 전화를 했다. 전화가 연결되니 나인걸 기억하셨다. 내일 12시 이후에 오신다고 한다. 내일 수업이 있는데 전화오면 바로 택배 받으러 갔다와야겠다. 그런데 프랑스에 와서 느낀 건데 사시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다.




프랑스 물 샤워기 필터

프랑스에 가져오길 가장 잘한 물건은 바로 이 샤워기 필터이다. 저 헤드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화장실 조명이 어두워서 몰랐는데 정말 더러웠다. 실제로는 더 까맣다. 초록색과 검은색 가루같은 것이 끼어있기도 하다. 물상태가 저런데 사람들은 식수로 그냥 마신다. 아무튼 정말 가져오길 잘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하면 샤워 필터를 무조건 챙겨다녀야겠다.




프랑스 석회수 샤워기 필터

교체 추천 주기는 2개월인데 나는 1개월만 쓰고 교체했다. 딱 여기에 사는 기간에 맞춰서 개수를 가져왔다.




프랑스어로 듣는 학교 수업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행히도 오늘은 번역기가 잘 돌아갔다. 대강당에서 수업을 들을 때 학생들은 엎드려서 자기도 한다. 정말 웃긴게 질문을 적극적으로 한 뒤에 엎드려서 잔다. 그래서 나는 엎드려서 자는게 허용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작은 교실에서의 수업이었다. 비디오를 보다가 너무 졸려서 졸았다. 교수님이 나를 쳐다보셨는데 정말 못볼 것을 본 것같은 요상한 얼굴을 하고 계셨다. 그 얼굴이 너무 충격적이고 내가 마치 벌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어서 잠이 싹 달아났다. 온화한 인상의 교수님이신데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그 뒤에 갑자기 수업을 하시다가 내 뒤쪽의 어떤 학생을 보고 막 화를 내셨다. 너 내가 수업하는 내내 자고 있었잖아 그럴거면 나가. 이런 말을 대충 하셨던 것 같다. 욕은 안하신 것같은데 얼굴이 굉장히 빨개지셨다. 구글 번역기에는 이상한 말들이 떠서 당황했다. 아무튼 교수님도 내 이름을 알고 계신다. 수업이 끝나고 유일한 친구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잘가라고 했다. 일부러 인사를 하려고 기다렸던 것 같다. 그냥 가려다가 어디사냐고 물어보고 이야기를 했다. 밑에 내려가서 조금 이야기를 더 했다. 대충 이해는 했다. 친구는 말을 길게 했다. 아무튼 친절했다. 이 친구랑 있으면 너무 웃기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흑인 친구들이 나를 되게 좋아한다.




프랑스 감자로 만든 감자전

어제 만든 반죽으로 감자전을 또 만들었다. 너무 맛이 좋다. 내 친구들도 분명히 이걸 좋아할 것 같다.




감자전과 방울토마토

감자전에 기름을 엄청 많이 넣었는데 감자가 그 기름을 다 흡수했다. 조금 느끼했다. 느끼할 때마다 방울 토마토를 먹어주면된다.




한국 간식

몽쉘 딸기맛 2개랑 롯데샌드 2봉지랑 바나나 베지밀 우유를 다 먹었다. 갑자기 식욕이 막 돋았다.




파파고 프랑스어 번역 엉터리

맨날 이상하게 번역해준다. 구글 번역기도 가끔 이상하다. 오늘 너무 피곤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