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44. 23/02/16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친구들과 최고의 생일을 보내다.

by 이새녘 2023. 2. 18.
반응형

2023년 02월 16일 프랑스 일기.

프랑스 표현

어제 너무 피곤해서 수업을 가지말까 고민했다. 파업이기도 하고, 숙제도 안해서 안가고 싶었다. 그런데 친구가 수업이 있다고 말해줘서 알았다. 그런데 가니까 시험은 다음 주에 친다고 하셨다. 다행이다. 그리고 수업은 역시나 즐거웠다. 역시 이 수업이 제일 좋다. 샹송도 불렀다. Michèle, Hier encore, la bohème라는 노래를 공부했다. 문법도 많고 숙제도 너무 많지만 너무 즐거운 수업이었다. 이자벨한테 번호 물어본다는 걸 잊어버렸다. 프랑스어 표현도 하나 배웠다. 확실히 프랑스에 오니 오지 않았더라면 절대 몰랐을 것들을 많이 알게된다. 기쁘다.




hvisk dash system bag

한화로 87,500원에 구매한 hvisk 가방이다. 내가 산 가방 중에 가장 비싼 가방이다. 그런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사실 구매할 때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가방을 하나 구매하고 싶었는데 적당한 가격대의 가방을 찾지 못했다. 원래 카키를 구매했는데 품절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걸 구매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실 안 사도 되는데 크로스백이 힐요했다. 수업마치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기숙사 갔다가 야채 가게가서 택배를 픽업했다. 포장은 비닐 포장조차 없었다.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기뻤다. 포장 뜯고 바로 매고 rer타러 갔다. 정말 딱 생일날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파리 날씨

대사관에 가서 서류를 찾아왔다. 이틀 전에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길도 바로 찾았다. 파업이었지만 운이 좋아서 열차도 지연없이 바로 바로 탔다. 저 박물관 다음에 가봐야겠다. 그리고 부세랑 다른친구를 만났다. 내가 저 둘리 사귀는 것 같았는데 역시나였다. 사귀는군. 터키 커플이다.




프랑스 파리

친구들이랑 생일파티를 해야하니까 작은 과자들을 사기로 했다. 약과가 있길래 약과 한통이랑 몽쉘을 구매했다. 케이크 살 돈을 아꼈다.




프랑스 소매치기 방지 케이블타이

원래 마리아랑 같이 만나서 마트에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그냥 바로 라데팡스로 가기로 했다. 거의 16시에 라데팡스에 도착했다. 화장품 가게가 있어서 있어서 구경하려는데 가드분이 가방에 이 케이블 타이를 해주셨다. 프랑스 가드분들은 항상 열심히 근무를 하시는 것 같다. 내 생각에 프랑스 사람들 중 가드분들이 제일 열심히 일 하시는 것 같다. 어떤 여자아이가 맨위에 있는 화장품 꺼내달라고 했다. 이해 못해서 모른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요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해해서 꺼내주겠다고 했는데 2cm가 모자라서 못 꺼냈다. 못하겠다고하니 알겠다고 하고 갔다. 눅스 립밤과 핸드크림이 4유로도 안했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한국에서 사온 립밤이 2개나 있고 이브로쉐 핸드크림도 있으니 사지는 않았다. 토너는 하나 샀다. 이사배님이 쓴다는 바이오더마 토너다.




라데팡스 오셩

사람이 너무 많았다. 달콤한 걸 정말 좋아하는 서양사람들.




오셩 카트

카트 못 찾았는데 여기 입구에 다 모여있었다. 장보고 있다가 갑자기 발 앞에 뭐가 와다다 지나가서 바퀴벌레인 줄 알고 소리가 날 정도로 헉! 했는데 그 많은 사람 중에 놀란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 다들 못본건지 암니면 익숙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나랑 눈이 마주친 여자분이 어깨를 약간 으쓱이며 원래 그렇다, 일상이다라는 느낌의 표정을 지으셨다. 마리아랑 같이 장을 봤다. 케이크를 살까말까하다가 아까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이야기할 때 세레나가 케이크를 우리가 준비하자라고 내 앞에서 마리아에게 귓속말을 하는 걸 들어서 사지 않았다. 마리아는 짐들어주는 것도 도와주었다. 그리고 긴 계산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앞으로 불쑥 오셔서 계산을 먼저했다. 보조기를 달고 계시는 분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확실히 프랑스는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들이 확실히 우리나라랑 다르다. 장애인을 많이봤다. 다운 증후군을 가진 사람도 많이 봤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이렇게 될까?




생일파티 준비

아침에 안젤라와 페데리카가 한국어로 생일 노래를 불러주었다. 동영상을 저장하고 싶었는데 바로 사라졌다. 오늘 생일파티에 와서 불러주겠다고 해놓고선 사정이 생겨서 못왔다. 장보고 기숙사에 도착하니 18시였다. 하지만 역시나 친구들은 제시간에 오지 않았다.




생일 축하 메시지

에볼리를 초대했으나 오지 못했다. 저 이모지가 너무 귀여웠다. 파라도 초대했는데 오지 못했다. 귀네스는 답장이 없었고, 한나의 메시지는 내가 너무 늦게 확인했다. 토마스, 토마조, 엘리자베따도 초대하고 싶었는데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그냥 초대하지 않았다. 코키는 떠났다고 한다.




이탈리아 문화

얼떨결에 케빈도 초대했다. 그리고 케빈은 독일의 비건 사탕같은 걸 선물로 주었다. 케이크를 사러갔는데 케이크가 없다고 했다. 케이크 사왔으면 감동이었을텐데. 아무튼 V랑 이야기하다가 케빈의 만행을 일러주었다. 이말을 듣고 친구는 자기가 혹시 그런말하면 엉덩이 걷어차라고 했다. 아무튼 난 V랑 이야기하다가 같이 자리에 앉았다. 손으로 먹는게 무례한거냐고 물어봤다. 이 친구는 손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소스를 빵으로 닦는 걸 la scarpetta라는 말을 알려주었다. 친구들은 양념치킨을 되게 좋아했다. 그리고 로제 떡볶이는 매워서 친구들이 못 먹었다. 2만원 넘게 주고 산 떡볶이가 이렇게 되다니. 감자전은 친구들에게 맡겼는데 너무 두껍게 만들어서 맛이 좀 그랬다. 아무튼 음식은 모자라지 않았다. 미역국, 호떡, 로제 떡볶이, 양념치킨, 감자전, 바나나, 방울토마토, 바나나, 슈크림 페이스트리, 오레오 도넛, 약과, 몽쉘. 약과는 인기가 없었다. 친구가 몽쉘 한 입 먹더니 마치 개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걸 사진 찍었어야하는데. 역시 초코를 다들 좋아한다.




추천해준 넷플릭스

친구들이 설거지를 해주었다. 보드게임을 오늘 한다고 해서 갔다. 그리고 마리아 추천해준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아무튼 프랑스인들 게임에 진심이다. 마피아 게임을 하는디 불끄고 BGM까지 깔고 연기까지 한다. 여기선 늑대인간이라고 한다. 이탈리아도 이런 게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설명하는 게임했는데 말이 어찌나 빠른지. 그리고 확실히 서양친구들이다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몽쉘 케이크

가방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몽쉘이 다 찌그러졌다.




생일 케이크

살면서 친구들에게 생일 케이크를 받은 적이 있었던가? 조각 케이크나 기프티콘은 받아봤는데 홀케이크는 처음이었다. 너무 고마웠다. 서프라이즈인데 내 앞에서 다 말했다.





생일선물과 편지

생일선물까지 준비해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편지도 써주고 너무 감동이었다. 잊지못할 생일이다. 그리고 오늘 완전히 이별을 맞았다. 24시가 지났으니 생일날 이별을 한 건 아니지만 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