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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122. 23/05/07 어제 산 아사이볼, 케 브랑리 미술관, 파스타.

by 이새녘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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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07일 일요일 프랑스 일기.

라볶이

저 치즈 너무 좋다. 크기가 작아서 잘 녹는다. 라볶이를 먹고 싶어서 만들어먹었다. 물론 라면은 아니고 프랑스 마트에 파는 한국 브랜드 면을 사서 넣었다. 그런데 브랜드 이름이 '좋'인데 한국인이 만든 것 같지는 않다. 뒷면에 보면 한국의 정자 같은 것이 있는데 일본스러운 분위기의 사진을 넣어두었다. 어제 만들어둔 떡볶이 소스는 고추장 크게 2, 짜장가루 1, 카레가루 1, 케찹 1, 간장 1, 올리고당 1, 까르보불닭 2, 설탕 2이렇게 넣고 만들었다. 

 

 

 

 

얼려둔 아사이볼
아사이볼 첫 시식

살면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아사이볼이다. 색깔이 이런지는 몰랐다. 원래도 얼려서 파는 것 같다. 시원하고 너무 맛났다.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었다. 떡볶이가 살짝 매워서 디저트로 딱이었다. 초콜릿 칩이 정말 맛의 킥이었다. 

 

 

 

 

케 브랑리 미술관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 발레와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내가 멀검이랑 자크한테 오래 전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결국 까였던.

 

 

 

 

케 브랑리 원주민 전시
케 브랑리 전시

원주민에 대한 전시회가 있었다. 기모노 특별전도 하고 있었다. 전시관으로 친구랑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직원분이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였다. 살짝 겁을 먹어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내 옷에 관해 뭔가를 말씀하시는 듯했다. 친구가 통역해주었다. 알고보니 내 자켓 정보를 물어보신 거였다. 

 

 

 

 

원주민들이 그린 전시

전시관 입구에 동영상 같은 것이 있었다. 뭔가 가짜 사람인 줄 알았다. 네안데르탈인 (homo neanderthalensis)을 복원한 줄 알았다. 알고보니 호주 원주민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살짝 충격이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놀랐다. 외모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으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구나 깨달았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항상 새롭게 깨닫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나에게는 서양인들의 외모가 가끔씩 너무 이질적이라서 익숙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 대놓고 티낸적 없고 그들도 티낸 적이 없지만 이해는 된다. 이러한 이유때문에라도 세계여행을 하고 싶고 새로운 것들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충격 받았나 나는 ?

 

 

 

 

호주 원주민 전시

그들 중에서는 영어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분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나는 일기를 쓸 때 뭔가를 할 때마다 혼자하는 편이고, 음악이나 동영상을 틀어놓는데 그 분들은 아무것도 없이 묵묵히 계속 작업을 하시는 것이었다. 

 

 

 

 

호주 원주민 인형

ne pas franchir = do not cross. 작품들이 굉장히 견고해보였다. 프랑스에는 아프리카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데 독특한 점이 많아서 그런가 되게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좋아한다. 정말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내가 찍은 사진

무슨 영상관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나도 줄을 섰다. 친구는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줄을 기다리면서 이 사진을 찍었다. 막상 그 전시관은 별 것이 없었다. 누워서 천장에 있는 영상물을 보는 것이었다. 나는 미술관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수화 기호

저렇게 수화기호를 만든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호주 원주민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사진 전시를 갔다. 기모노 전시는 돈을 내야한다고 했다. 사진 전시관에 가기 전 밖에서 벽에 기대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프랑스인 아주머니 라를 보고 눈을 엄청 크게 뜨면서 뭐라고 막 하시길래 놀라서 벽에서 몸을 떼었다. 이 벽에 기대고 있으면 안되나 싶어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이 아주머니께서는 나보고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을 하신 것이었다. 전시의 한 부분인 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계속 그렇게 있으라고 하시면서 너무 아름답다고 하셨다.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다 빨개졌다. 한국에서는 평범녀인 내가 프랑스에서는 미녀? 이런 느낌이려나. 암튼 엄청난 칭찬을 해주셨다. (추후에 엄마에게 말하니 내가 프랑스에서 먹히는 얼굴인가보다 라고 했던)

 

 

 

 

사진 전시 사진 1
사진 전시 사진 2
사진 전시 사진 3
사진 전시 4
사진 전시 5
사진 전시 6
사진 전시 7
사진 전시 설명
사진 전시 8
사진 전시 설명
케 브랑리 미술관 사진 전시회
일본인
사진 설명

누가봐도 일본인이라서 사진을 찍었던.

 

 

 

 

압달라 형제들
압달라 형제들 사진

압달라 라는 이름은 정확히 어디 이름일까?

 

 

 

 

사진 전시 사진첩
미라 사진 ?
사진 설명

저건 연출된 사진일까? 저렇게 해골이 서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왼쪽의 남자도 신기했다. 

 

 

 

 

오늘의 에펠탑

에펠탑을 좋아하지 않지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좋아하는 걸까?

 

 

 

 

트호캬데호 공원
에펠탑 건너편

여기서 친구랑 구경을 했다. 친구는 저기에 건너갔다. 나는 갈까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날씨가 좋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비가 왔다. 

 

 

 

 

프랑스 파리 공원

비가 왔다. 

 

 

 

 

in casa 이탈리안 레스토랑

도대체 유럽인들은 야외석을 왜 좋아하는 걸까. 춥고 더운데. 야외석에 앉았다가 내 자켓이 다 젖고 말았다. 천장에 비가 샜기 때문이다. 거의 21시가 다 되어서 먹은 저녁이다. 

 

 

 

 

인 까사 프랑스 파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르마잔 치즈
올리브 오일

저 과자는 이탈리아의 티피컬한 과자라고 한다. 

 

 

 

 

이탈리아 과자

짠 맛이 느껴지고 특별하진 않다. 그냥 담백하다. 

 

 

 

 

부르스게타

처음 먹어보는 부르스게타인데 정말 맛있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깔끔한 맛이라서 좋았다. 

 

 

 

 

mezzi pasta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양파랑 고기랑 치즈가 들어있었다. 양이 많아서 남겼다. 포장을 했다. 

 

 

 

 

이탈리아 파스타 모양

내가 먹은 파스타의 이름이다. 스파게티는 파스타 모양의 한 종류이다. 

 

 

 

 

티라미수

티라미수도 먹었는데 맛있었다. 나한테 외식비는 너무 비싼데 친구들은 외식하면 돈을 잘 쓰는 것 같다. 그런데 10유로를 아까워하고 그래서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 

 

 

 

 

인 까사 영수증
인 까사 파리 주소

너무 맛있었다. 

 

 

 

 

집에 가는 길

집에 가는 길은 살짝 멀었다. 밥을 먹고 역으로 가는 길에 엄청 좋아보이는 빌라가 있었다. 너무 좋은 집이었고 나도 거기에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 빌라 입구에 큰 매트리스가 있었고 어떤 사람 둘이 자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빌라 앞에 노숙자 두 명이 자고 있었고, 조금 신기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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