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03일 금요일 프랑스 일기.

약 먹으려고 키위를 아침으로 먹었다. 어제 22시에 자고 8시 40분에 기상했다.

무려 16,000원의 식사. 고기는 많이 들어있었지만 매콤해서 맛이 별로였다. 약도 꼼꼼히 먹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16시쯤 되어서야 나왔다. 학교 사무실가서 수업 취소하려고 갔는데 해결이 안되었다. 그냥 둬도 될 것 같은데 아무튼 다시 메일을 써야겠다. 체류증, 월세내기, 꺄프, 인터넷 강의 과제, 프랑스어 과제, 메일 보내기. 할 일 많은데 안해야지.

공원은 혼자서 다니지 않으려고 했는데 까르푸 가는 길에 공원이 나왔다. 아이들을 위한 공원이라고 이름 지어져있었다. 오늘 혼자 파리에 갈까하다가 지하철이 너무 붐빌 것 같아서 포기했다.

까르푸에 처음 가봤다. 나비고를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교통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다. 까르푸는 처음 가봤는데 살 것이 별로 없었다.

점심에 남긴 걸 다 먹었다. 흑미밥 반공기짜리 좋네.



밥 먹어놓고 군것질을 실컷 했다. 4봉지 초코칩 쿠키를 우유에 말아먹고 바닐라 우유 2팩 먹고, 벤앤제리스 쿠키 도우 다 먹었다. 폭식인가 과식인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단 걸 많이 먹었나보다. 너무 배불러서 잠이 안온다. 저 초코칩 쿠키는 너무 맛났다.

곧 생일이다. 프랑스에 와서 가방이 딱히 없어서 하나 사고 싶었다. Hvisk라는 브랜드 가방을 알게 되어서 계속 찾아봤는데 다 sac à main이라서 조금 망설였다. 이걸 구매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브랜드였다. 프랑스 사람들은 게스 브랜드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닌다. 우리나라에서 이 가방 사려면 15만원 정도인데, 나는 한화로 약 67,000원에 구매했다! 솔직히 나에게는 비싼감이 없잖아 있지만 유로로 하면 매우 저렴하다. 49.5유로. 무료배송도 적용받았다! 덴마크에서 배송이 오는 거라서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내 생일 전에는 오기를!

화장솜 작은 걸 구매했다. 900원짜리 화장솜. 토너패드는 프랑스에 살면 필수템인 것 같다.

책을 매일 가로로 쌓아두다가 이렇게 뒀는데 세상에나 진작에 이렇게 둘 걸. 약도 이제 마지막인데, 콧물이 멈추긴 했지만 밖에 나가면 또 콧물 줄줄이다.
'프랑스 교환학생 > 프랑스에서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 23/02/05 리옹역은 파리에 있다. (0) | 2023.02.06 |
---|---|
32. 23/02/04 전세계 사람들은 도대체 왜 파리에 매료되어 있을까? (0) | 2023.02.05 |
30. 23/02/02 학교 수업을 가지 않았다. (0) | 2023.02.03 |
29. 23/02/01 프랑스에 2월을 맞다. (1) | 2023.02.02 |
28. 23/01/31 프랑스에서 택배받기 대작전. (1) | 2023.0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