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05일 일요일 프랑스 일기.
콧물약과 기침약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도대체 왜 조리실을 잠그는 거냐고. 4층이랑 6층 갔다가 결국은 2층까지 갔다. 다행히도 열려있었다.
전자레인지만 쓰면 되는데 방 밖으로 나오기가 너무 귀찮다. 도대체 왜 주방을 잠그는 건가요.
짜장 떡볶이와 달걀 1알. 약속 취소 되었다. 콧물약은 얼마나 독한 거길래 5일 동안만 먹으라고 하는 것일까.
나쁘지 않은데 가끔 쓴 맛이 난다. 너무 걸쭉하다.
결국 친구가 귀찮다고 해서 안 나갔다. 점심 먹었다. 자고 일어나서. 불고기 참치는 별로다. 짜장 참치가 진짜 맛있다.
약간 약맛나고 별로다. 점심도 먹고 다시 잤다.
열쇠 팔찌를 만들었다. 훨씬 편하다. 매듭공예도 오랜만에 했다. 가락지 매듭, 도래 매듭 안 까먹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목도리 하기를 잘했다. 생각보다 친구들이 많이 안모였다. 조리실에서 가끔 마주치던 친구도 봤다!
Gare de Lyon은 파리에 있는 역이었다.
생각보다 더 어색하고 그랬다. 아쿠아리움 너무 오고 싶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좋았다. 물론 다들 처음보는 친구들. 친구들 이름이 어려워서 외운 친구들은 별로 없다.
정말 빨개서 신기했다. 한국에서 아쿠아리움을 모두 섭렵해서 그런지 새로워서 좋았다. 한국에서 못보는 해양생물들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어항이 깨끗했다.
하지만 여기는 대형 수조가 없었다.
하얀 악어는 처음봐서 너무 신기했다.
도리를 도히! 구피를 규쁴! 라고 발음하는 프랑스 친구들.
알비노 악어가 사는 공간. 엄청 컸다.
자라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자라를 돼지코 거북이라고 부른다.
나는 아쿠아리움보다 이 행위 예술을 본 게 좋았다. 이런 예술을 한국에선 접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다. 특별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난 개방감이 좋아서 그냥 좋았다.
저기 위에 올라가 보고 싶었다.
공짜로 들어갔다! 혹시 몰라서 여권들고 갔는데 필요 없었다.
이 시간에 파리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18시 넘는 시간에?
음 사람들이 파리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달이 엄청 크고 예뻤다. 사진으로는 안 담겨서 아쉬웠다.
공원이 너무 어두웠다.
한 친구가 플래쉬 키고 사진 찍어서 조금 기분이 그랬더. 이 친구들 눈이 멀면 어떻게 해! 살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 백조를 봤다.
시금치 요리라고 한다. 모로코 친구가 전화번호 알려줄테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다. 보고 싶은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이야기도 했다. 너무 고마웠다. 유럽인들은 아시안들이 당연히 중국어, 일본어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어랑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가 비슷하니까 그런 건가. 내가 못한다고 하면 놀란다. 이제는 그들의 배경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짜다. 프랑스에서 떡볶이를 제일 많이 먹는 것 같다.
너무 짜고 그래서 우유를 많이 마셨다. 오늘 같이 간 프랑스 친구들은 대부분 조금 수줍은 친구들인 것 같았다. 샤나라는 친구랑 대화를 약간했다. 나는 진짜 간단한 프랑스어만 할 수 있다! 열심히 프랑스어 공부하자! 그리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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