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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22. 23/01/25 수요일은 수업이 네 개가 있다.

by 이새녘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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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25일 수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아침

절대로 저 핫케이크를 사먹지 마시오. 아무 맛도 안나고 쓴 맛도 난다. 목이 너무 아파서 잘 못잤다. 프랑스는 너무 춥다.




오늘의 프랑스어 수업

오늘은 수업이 4개나 있는 날이다. 프랑스어 수업 2개랑 2개는 전공 수업이다. 한나라는 친구도 만나고. 독일인이었다. 우크라이나인과 소말리아인과 콜롬비아인도 있었다. 다 교수님들이었다. 이 수업은 이 학교 대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나보다. 이탈리안 친구들은 내 앞에서 영어로 대화한다. 너무 고맙다. 아무튼 선생님과 함께 학교 돌고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늦으니까 선생님이 파리지앵이라고 했다.




오늘의 점심

저 빵쪼가리만 아침에 먹고 가니까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4시간 동안 수업을 들었다. A2는 너무 쉬운 느낌의 수업이긴 했다. 나도 내 프랑스어 실력을 모르겠다. 한나는 4개의 수업만 듣는다고 한다. 왜이렇게 낯익지 이 친구. 세이단은 B2듣는다고 했으면서 A2듣기로 했나보다. 여기와서 느낀 점은 양치질을 안한다는 것.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양치질을 사적인 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입냄새가 심한 사람을 많이 만났다. 살면서 입냄새 때문에 대화가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담배도 많이 피고, 커피도 많이 마시는데 양치질은 집에 가서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이 점은 꽤나 괴롭다. 덕분에 나는 양치질을 더욱 더 철저하게 하게 된다. 아무튼 굉장히 충격적인 경험이고, 냄새이다.




오늘의 점심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인스턴트인데 오뚜기꺼였나? 집에서 먹는 맛이었고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었다. 예전에 계단에서 엘리자베따인 줄 알고 아는 척했던 친구를 다시 만났다. 인사하고 스몰토크를 조금했다. 밥을 빨리 먹고 수업을 갔다. 교수님도 늦게 오는 프랑스.




오늘의 저녁

오늘은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던 날. 수업을 잘 못 들어갔다. 이스마엘 선생님 수업이 아니라 발레리 선생님 수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스마엘 선생님은 오늘 학교에 없다고 한다. 도대체 뭘까. 멘붕와서 교실도 다시 다녀와보고 했는데 잠겨있었다. 발레리 선생님은 영어를 하는 걸 두려워하시는 것 같다. 아무튼 마리나라는 스페인 친구가 영어를 해주어서 잘 해결했다. 선생님도 신경써주시고, 다른 친구가 She is very good english! 쉬 이즈 베히 귿 엉글래! 라고 했다. 재밌다. 아무튼 2시간 동안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수업을 듣고 있노라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오늘의 저녁 미역국과 떡볶이

점심에 다 못먹은 미역국과 밥, 요뽀끼 떡볶이. 갈릭 떡볶이 이거 되게 맛있다.




롯데샌드와 바나나 두유

롯데샌드는 그냥 이대로 수출이 되나보다. 한국어밖에 없다.




바나나 두유와 시리얼

스트레스 받아서 과식했다. 너무 배불렀다. 앞으로는 시리얼 안사야겠다. 과자처럼 먹게 된다. 방울 토마토를 사야겠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결국 아방가르드 파리 머플러 샀는데 배송이 잘 왔으면 좋겠다. 예전에 SIF에서 어떤 친구가 한 머플러가 너무 예뻐보였는데 그 브랜드가 맞는 것 같다. 제발 빨리. 너무 춥단 말이야. 메일로 중국에서 보내는 소포가 있던데 내가 사기를 당한게 아닌걸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 7시에 기상해서 아침먹고 수업하고 야자도 하고 새벽 3시에 자고. 나 꽤나 대단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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