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2일 일요일 프랑스 일기.


핫케이크 먹으면서 시간표 정리하고 메일 확인했다. 도대체 수업링크는 왜 안 열리는 것이냐. 그리고 동영상 강의도 봐야하고.

냉장고 설정을 잘못했는지 음식이 자꾸 언다. 왜지? 냉동실이 되어버렸다. 저건 그냥 과자처럼 먹을 때 더 맛있는 시리얼인 것 같다. 너무 맛있다. 베지밀 바나나도 너무 맛있다. 여긴 바나나 우유나 초코우유가 없다.

친구가 안 말해줬으면 몰랐을 뻔했다.

요즘 프랑스는 너무 춥다. 바람도 세게 불고, 손등도 자주 튼다. 장갑이 필수다.

여기 초입은 조금 무서웠다. 이민자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이 나보고 차이나 거리면서 합장하길래 욕함. 하지만 지나가고 나서 욕함. 내가 표정을 심하게 구기고 가니까 옆의 사람이 bonjour했다. 아 얼굴에다가 욕했어야했는데. 도대체 왜 합장을 하는거야? 내가 부처냐고. 다음에 한 번 더 그러면 심한 욕해야겠다.

친구의 다른 친구들을 잠깐 만났다. 인사 나누고 헤어짐. 그리고 내 친구 V는 엄청난 인싸다.

여기서는 살 것이 없다. 너무 비싸기도 하고, 가구들이 많았다. 구경하기엔 좋았다. 가끔 V와 소통의 오류가 있을 때가 있는데 우린 그게 너무 웃기다.

핫 초코. 프랑스의 핫 초코. 밍밍하다. 설탕은 기념으로 가지고 왔다. 말을 키우는 친구는 이 각설탕을 가끔 먹는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펜싱선수.

이런 밈을 알게 되었다.

lady godiva라는 페인터를 알게 되었다.

한식당 가는 길에 발견한 분수. 날씨가 너무 추웠다.

19유로에 밥 포함이다. 19유로를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2만원이 넘는 거액이다. 너무 비싸지만 여기서는 이 가격이 합리적인 거겠지. 너무 맛있었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한식을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일하시는 분도 한국어를 엄청 잘하셨다.

친구는 감자 조림과 감자 볶음을 정말 좋아했다.

세상에 호떡을 만원 넘게 주고 먹다니. 같이 나눠먹자고 했지만 친구가 너무 잘 먹어서 나는 한 조각 먹었다. 다 양보했다. 다른 친구의 붕어 싸만코 한 조각 얻어먹었다. 내가 호떡을 사주었다. 그런데 집와서 한화로 계산해보니 나는 오늘 밥값으로 거의 4만원을 쓴 것이었다. 이 돈이면 한국에서는 더 좋은 거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치만 다른 것들은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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