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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140. 23/05/25 베르사유 두번째 방문, 26,000보 걸었던 날.

by 이새녘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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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5일 목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아침

초콜릿 아몬드 크로와상으로 추정. 맛있었다. 프랑스 빵은 맛있다. L라인 타고 세레나랑 발레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베르사유를 가는 것이 더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늦는 친구들

친구들은 베이커리에 들러서 점심을 사온다고 했다. 내걸 사온다고 한 것 같았는데 소통의 오류가 있었나보다. 발레는 청자켓에 추리닝 바지를 입고 나왔고,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 피곤해보였다. 유럽 친구들은 항상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청바지를 입으면 더 예쁘지만 자기는 편한 옷을 선택했다고 한다. 살짝 추웠다. 

 

 

 

 

베르사유 궁전 입구쪽

사람이 엄청 많다. 생각보다 한국인은 많이 없었다. 

 

 

 

 

베르사유 궁전 계단

베르사유 궁전 두 번째다. 그때는 안에 들어오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들어왔다. 물론 큰 감흥은 없다. 저 계단에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못 올라가게 되어있었다. 

 

 

 

 

베르사유 궁전 천장

예전에 ESN 카드를 만드는데 안젤라랑 같이 이야기를 했었다. 안젤라에게 내 블로그를 보여주었는데 왜 내 사진에는 사람이 없냐고 이상하게 여겼다. 나는 사람이 나오는 걸 싫어한다고 했고, 나오게 되면 지운다고 했다. 물론 지금은 귀찮아서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방해물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아무튼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싫어서 천장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나는 에어팟으로 한국말 설명을 들었다. 무료 어플이다. 

 

 

 

 

천장 그림
천장화
프랑스 백합문양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의 백합문양이다. 천장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도대체 어떻게 그린 것일까 ?

 

 

 

 

베르사유 산책

나는 정말 베르사유를 걷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발목이 안좋기도 하고 시간적으로도 아끼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8유로를 내기 싫어했다. 밥먹을 때는 20유로도 쓰는 친구들인데 교통비는 아까워하는 듯했다. 뭐 어쩌겠나 싶어서 그냥 걸었다. 근데 진짜 너무 많이 걸었다. 내가 진짜 체력의 끝을 쓴 것 같았다. 26,907보를 걸었다. 진짜 햇빛이 너무 셌다. 

 

 

 

 

낮잠 타임

친구들은 사진을 찍었고 나는 저기 앉아서 중국인 가족들을 쳐다보고, 웃고 그러다가 잠들었다. 

 

 

 

 

베르사유 궁전 호수가에서 휴식

프란체스카랑 미키엘레랑 조르지아랑 같이 보트를 탔던 곳 근처에 앉아서 쉬었다. 발레는 저기 발을 담그고 싶다고 양말 벗고 갔다. 그리고 햇빛을 온 얼굴로 받으며 누워있었다. 어쩜 저렇게 유럽인들은 햇빛을 좋아하는걸까.

 

 

 

 

베르사유에서의 휴식
베르사유에서 책읽기

스폰지밥이 갑자기 생각나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영어 이름이 있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뚱이가 패트릭이라니. 충격이다. 한국인들이 있었다. 가족인 듯했다. 한국인이 있으면 발레가 맨날 말걸어보고 싶지 않냐고 하는데 살짝 짜증이 났다. 내가 보기엔 본인이 말 걸어보고 싶어하는 듯.

 

 

 

베르사유 민들레
미로
비둘기였나 물고기가 죽어있던 분수대
베르사유 궁전

여기서 키스를 진하게 하는 커플을 발견했다. 우리가 오니까 살짝 중단하는 듯했다. 발레가 지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빠짐없이 진짜 다 돌았다. 

 

 

 

 

베르사유 기념품샵

이 닭이 너무 귀엽고 싸서 사려고 했는데 안 샀다. 지금보니까 6유로면 비싼 것 같다.

 

 

 

 

뱃지
프랑스 공예품
내가 사고 싶었던 프랑스 문양 장식
베르사유 기념품

예쁜 것을 많이 팔았다. 발레는 통장잔고를 확인하더니 조카 니콜로와 언니 타냐에게 줄 선물을 샀다. 나는 사고 싶은 것은 너무 많았지만 너무 비싸서 사지는 않았다. 

 

 

 

 

달팽이
언젠가 사러 올게
베르사유 궁전 트 어쩌구
프랑스 방 인테리어
미끄러운 바닥

바닥이 미끄러워서 친구들이랑 장난도 쳤다. 저쪽에서 담배피는 사람도 있었다. 왜 문 앞에서 담배를 피냐고.

 

 

 

 

문이 예쁘다
나도 저런 침대

여왕의 방은 프라이버시가 없었다고 한다. 출산도 모두 지켜봤다고 한다. 왕의 침실은 응접실 느낌으로 사용되기 했다고도 한다. 

 

 

 

 

베르사유 샹들리에

샹들리에는 프랑스어다. 영어로는 candle holder이다.

 

 

 

 

베르사유 인파
너무 예쁜 인테리어
베르사유 그림
베르사유 궁전 그림

이 그림을 사진찍어놓은 이유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저 말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찍어두었던가. 발레가 말을 좋아해서 찍어두었던가. 꽃의 전쟁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두었던가. 아 기억났다. 저런 형태의 가방이 저때 있었던 것이 신기해서 찍어두었다. 가방이 아닐지도 ?

 

 

 

 

베르사유 궁전 미로

밑에 내려가지는 않았다. 매일매일 관리를 하는 것 같았다. 

 

 

 

 

베르사유 궁전 사람들
베르사유 궁전 사진
베르사유 궁전 5월 날씨
이 다리가 너무 예뻤다.

세레나도 이 다리가 예쁘다고 했다. 옛날느낌이 들어서 나도 마음에 들었다. 실컷 화려한 것을 보고 나왔는데 이런 것이 더 마음에 들었던 나다.

 

 

 

 

언젠가는 살 자켓

나는 항상 비싼 것만 좋아한다. 그런데 그걸 살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이 슬프다. 이 자켓 너무 예쁘다. 언젠가 돈 많이 벌고 여유있을 때 살게. 근데 지나고 보니 별로 안 예쁜 것 같기도.

 

 

 

 

오늘의 저녁은 남은 떡볶이

떡볶이는 다음 날 먹는 것이 더 맛있을 때도 있다. 이게 그렇다. 에어팟으로 베르사유 설명들을 때 발레가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한 짝 줬는데 히읗발음이 많다고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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