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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137. 23/05/22 베르사유 예약, Lidl, 빨래, Parc Monceau

by 이새녘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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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2일 월요일 프랑스 일기.

빈티지 자켓 10유로

어제 운명적으로 구매한 빈티지 자켓이다. 내 경험상으로 유명한 빈티지가게는 가면 안된다. 예쁜 옷이 없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도 가격기 말이 안된다. 내 단골 빈티지 가게에서 구매한 자켓인데 너무 마음에 든다. 주머니는 막혀있다. 한국에 살면서 단골인 가게가 없었는데 프랑스에서 단골 가게가 생겼다. 물론 빈티지 가게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진짜 마음에 드는 자켓이다. 내 기준으로는 많이 입지 않고서 고급미를 뿜어내는 사람들이 진짜 멋쟁이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레이어드를 많이 하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고, 옷을 잘 입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재질의 옷을 입어야한다는 그런.

 

 

 

 

11:46 am

남은 주먹밥을 먹었다. 데우지도 않고 그냥 먹었다.

 

 

 

 

리들 가는 길에 본 꽃

항상 리들에 가는 길에 봤던 꽃인데 드디어 사진을 찍었다. 겐조 향수의 꽃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예쁘다. 

 

 

 

 

레몬 화이트 초코 쿠키

소프트 베이크드라고 적혀있는 지 몰랐는데 바삭함이 없는 쿠키였다. 그렇다고 꾸덕하거나 맛이 좋은 쿠키도 아니었다. 나름 저렴했지만 다시는 먹지 않을 것 같다. 얼려서도 먹어봤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레몬과 화이트 초코의 조합이 꽤나 좋기는 했다. 

 

 

 

 

어제 구매한 빈티지 반팔

금방 늘어나버린 옷이지만 안샀으면 후회할 뻔했던 옷이다. 엄청 오래된 옷인 것 같은데 이것도 프랑스 브랜드였다. can't stand smth = 뭔가를 참지 못하겠다는 의미이다. 

 

 

 

 

몽소 공원

빨래도 하고 무당벌레 슈퍼마켓에서 치약이랑 우유빵도 사고 리들가서 장도 보고 베르사유 티켓도 구매했다. 발레랑 몽소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원래 미술관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답장을 늦게 하는 발레. 결국 공원만 갔다. 

 

 

 

 

몽소 공원 사진

물도 있었다. 

 

 

 

 

몽소 공원 실제 사진
몽소 공원 물
몽소공원에서 누워있기

발레가 어제 바보같은 짓을 해서 후회한다고 했다. 무슨 일인지는 대충 예측이 가능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들렌을 먹었는데 유통기한이 2주가 넘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슈퍼마켓에 가서 따지기로 했다고 한다. 공원에 누워서 이야기를 나눴다. 내 빈티지 자켓이 멋있다고 해주었다. 나를 위해서 돗자리를 펼쳐주고 자신은 그냥 잔디밭에 누웠다. 인종차별 이야기를 하다가 발레가 자기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자기에게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고, 나와 함께 다닐 때는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쁜 일을 당하면 언제든 도와준다고 했다. 

 

 

 

 

오늘의 저녁

같이 두 시간 정도 보내다가 피곤하고 배고파서 집에 왔다. 지하철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어떤 마담이 내 앞에 앉으셨는데 mieux? 라고 하시며 창문을 여셨다. 한국에서는 자동차로 터널을 들어갈 때도 창문을 닫으라고 하고, 버스에서 그러는데 여기는 지하철에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심지어 기장님들은 문 없는 채로 운행도 하신다. 

 

 

 

 

오늘의 베이직 핏

운동을 다녀왔다. 빨래를 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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