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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12. 23/01/15 프랑스 센 강 위의 보트 클럽에 가다.

by 이새녘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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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4일에서 2023년 01월 15일로 넘어가려는 순간이 있다.

river's king

오는 길이 너무나도 어두웠다. 무서웠다. 포켓티슈 들고오길 잘했다. 여기는 포켓티슈가 필수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40분동안이나 친구를 기다렸다. 저 요트가 정박해 있는 줄 몰랐다. 기다리고 있는데 기숙사 친구들이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순간 뭘까? 싶었다. v에게 말하니 친구도 당황. 그래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했다. 너무 추워서 다리가 엄청 떨렸다. 24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갔다. 또 다른 친구 기다리느라고 밖에 꽤 오래있었다. 쥐도 있었다.
 
 
 
 

보트 클럽

v가 똑같은 티켓을 구매했는데 내 것은 음료 쿠폰이 없었다. 음료는 너무 비쌌다. 2잔 구매했는데 한화로 2만원이 넘었다. 어떤 이상한 남자가 v에게 다가와서 자꾸 말을 걸었다. 우리는 계속 시그널을 보냈지만 그걸 눈치채지 못한 v. 아니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사람들은 교환학생이 아닌데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 파티는 국제학생을 위한 것인데 도대체 왜 프랑스인들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일단 나이가 되게 많아보였다. 음 머리가 별로 없어서 더 그랬을지도? 그런데 웃긴게 그 남자 여기저기서 여자들에게 말을 걸고 다녔다. 나중에 또 만났는데 어깨동무해가지고 내가 팔 치웠다. 아무튼 이 사람을 제외하면 클럽 문화가 조금 건전한 것 같다. 친구들끼리 노는 분위기이고, 신체 접촉도 없다. 그런데 음료 판매 바에서 어떤 남녀가 키스를 하고 있기는 했다. 아무도 신경 안썼다. 여기에 아시안은 내가 봤을 때 총 4명 정도 였던 것 같다. 부산에서 온 2명의 여자분이 있다고 했는데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다. 나는 내 친구들이랑만 놀았다. 그리고 너무너무 친해지고 싶었던 독일인 친구에게 말을 걸었고 친구가 되었다. 이 친구 너무 귀엽다. 키는 엄청 크다. 머리도 귀엽다. 뽀글머리. 독일 사람인 줄은 몰랐는데. 내가 술취했고 얼굴이 빨간데 오히려 너무 걱정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한국에서 내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너무 빨개서 친구들이 계속 너 취했냐고 그러고 그냥 쉬라고 그래서 조금 싫었기 때문이다. 나는 술을 마시면 많이 비틀비틀거리는 편이라서 친구들이 부축해주거나 손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내 최애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다 했다. 지금 생각하니까 조금 창피하다. 
 
 
 
 

프랑스 버스 요금

3시 넘어서 나왔다. 4시 쯤에 버스를 탔는데 요금을 내지 않았다. 뭔가 싶었는데 버스 요금을 내야하는데 확인을 안 해가지고 안내도 된다고 프랑스인이 은근슬쩍 말해주었다. 프란체스카는 한국어를 공부했던 친구였다. 
 
 
 
 

프랑스 버스 역방향

역방향으로 자리가 있다. 그런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고개를 떨구고 졸았는데, 내 맞은편에 있던 프랑스인이 프란체스카에게 뭔가를 말했던 것 같다. 긴 하루를 보냈나봐,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잘 케어해야해 같은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친절한 프랑스인들. 알고보니 걸어서 25분을 가야 기숙사에 갈 수 있었고 버스를 한 번 타야되었다. 친구가 같이 기다려주었다. 너무나도 추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스기사님이 요금을 받았다. 현금이 없고 카드 결제도 안되고 그래서 당황했는데 괜찮다고 그냥 앉아서 갔다. 5시가 넘었는데도 버스가 있다니 신기했다. 빨리 카드가 왔으면 좋겠다. 제발! 요금도 너무 비싸다 오늘만 해도 벌써 2만원 정도. 이마지네흐로 뽕을 뽑아야겠다. 너무 추웠다.
 
 
 
 

새벽 6시의 파리 낭테흐
새벽 6시의 파리 낭테흐

정말 추웠다. 사람도 하나도 없고 바람은 많이 불었다.
 
 
 
 

집 도착

무서웠지만 다행히도 잘 도착했다. 씻고 나오니 7시가 넘었다. 
 
 
 
 

오늘의 날씨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은 많이 불었다. 나갈까하다가 그만두었다. v는 s와 샹젤리제를 갔다고 했다. 나도 같은 기숙사 쓰고파. 
 
 
 
 

오늘의 점심

3시간 정도 잤다. 4층 요리실이 잠겨있었다. 2층 갔는데 문이 조금 달랐다. 그리고 문이 또 잠겨있었다.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잠갔지. 갈릭 떡볶이는 맛났는데 저건 너무 맵기만 했다. 장조림은 이제 없다. 
 
 
 
 

v가 보내준 사진

나도 데리고 가지.
 
 
 
 

오늘의 저녁

4층 조리실 가기도 귀찮고 그래서 그냥 오레오 오즈를 퍼먹었다. 우유도 없이. 
 
 
 
 

목마름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목이 계속 말랐다. 3통을 다 비우고 4통째.
 
 
 
 

니콜라 스위스 캔디
4000원 짜리 사탕

어제 카지노에서 구매한 사탕. 한국에는 없는 맛이라서 구매. 한국보다 비싸고, 양이 더 많다. 맛났다. 오늘은 별로 하는 것 없이 보냈다. 앞으로는 매일매일 외출을 해야겠다. 일단 내일 시간표 문제를 해결해야하므로 오늘은 일찍 취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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