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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14. 23/01/17 프랑스 달걀을 맛보다. (feat. 프랑스 필기체)

by 이새녘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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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7일 화요일. 개강 2일차.

프랑스 1월 날씨

안 믿긴다. 어제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 오래 전 일이 된 느낌이 든다. 아득하게도. 선이 짧다고 생각하여 쓰지 못했던 전기장판. 알고보니 선의 길이는 충분했다. 너무 추운 요즘 꼭 필요한 전기장판. 가져오길 잘했다. 오늘부터는 따뜻하게 잘 수 있겠다.




오늘의 파리 낭테흐

오늘은 6시 50분쯤 기상. 너무 추웠다. 반팔에 수면바지 수면양말까지 입었는데도 말이다. 날씨는 흐리다.




프랑스 쓰레기통

프랑스는 그냥 비닐이면 쓰레기를 다 버려도 된다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 마트에 가면 전용 비닐을 판다. 비닐은 프랑스어다. 분리수거도 안한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도 았고 아닌 사람도 있고 뭐가 맞는걸까. 요즘 쓰레기통 공사를 하는데 무슨 공사인지 모르겠다.




도서관 귀마개 이어 플러그

배관공사한다고 해서 도서관 왔다. 08:30-16:30까지 한다고 했는데 공사가 취소되었다. 나는 08시 27분에 집에서 나왔다. 이어플러그를 1유로 판다. 질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확실히 여기 도서관은 분위기가 조금 자유롭다. 나도 너그러워지는 기분.




프랑스어 자판 외우기

삼성 노트북으로 프랑스어 자판치기 연습.




파리 낭테흐 도서관

나는 도서관이 좋다. 고등학교때 대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도서관이었다. 제일 예쁜 도서관은 하버드였던가.




파리 낭테흐 도서관 회의실

방음처리가 되어있는 회의실이다. 예약 시스템은 모르겠다. 그냥 들어가는 것 같기도 했다. 다닥 붙어있는 느낌이 아닌 카페같은 도서관이라 너무 좋다. 무엇보다도 천장이 높아서 너무 좋다. 다만 운영시간이 너무 짧다. 내 앞의 어떤 사람이 자기 화장실가는데 잠깐 짐 봐달라고 했다. 역시 프랑스는 도난이 참 무섭다. 프랑스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말을 많이 하고 인사도 많이한다. 나도 이제 스며들었다.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피하지 않고 웃는다.




프랑스 파리 낭테흐 도서관 화장실

유일하게 옷걸이가 있는 화장실. 이 도서관 화장실은 변기커버가 있었다. 다만 화장실 청소해주시는 분은 없는 것 같다. 먼지가 엄청났다. 위생이 매우 걱정된다.




Lus kas 샐러드

대충 텍스트 읽고 배고파서 카페 갔다.




프랑스 크로와상

어제의 아몬드 크로와상은 오늘봐도 맛없게 생겼더. 하지만 엄청 맛있겠지. 여기 빵은 맛있는데 뭔가 밀가루를 먹는 느낌이랄까. 음. 엄청난 맛은 아니다. 샐러드는 비쌌다. 7.9유로. 맛났다. 분명 어제 담당자님이 2개 e러닝이라고 알려주었는데 아니라고 한다. 왜 발뺌하시죠? 당황. 결국 수업에 가지 못했다. 아무리 뒤져봐도 강의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모르겠다. 드랍?




프랑스 수업의 난관 필기체

구글 번역기에게 무한한 감사를. 수업은 하나도 못 따라가지만 흥미롭다. 프랑스의 교육 시스템을 몰라서 잘 모르겠지만 학생들 구경이 재밌다.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필기체이다. 너무 못알아보겠다. 도저히. 정말 요상하게 글씨를 쓰시는 프랑스이 교수님들. 그리고 교수님이라고 안하고 madame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기초영어 수업을 들을 때도 mr.을 썼었다. 너무 직접적인 명칭을 피하는 것인가? 저번 수업 때 나를 계속 쳐다보던 친구가 있었는데 오늘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아무래도 나 혼자 동양인이니 눈에 띄긴했겠지. 이 수업은 저번 학에 이어서 하는수업이라고 한다. 시스템이 신기하네. 그때 못봤다고 말한 것 같아서 나 교환학생라고 했다. 뜬금없이 자기 일본어 할 줄 안다고 했다. 나 한국인이야. 라고 하니까 엄청 당황해하며 뒤에 앉은 친구들이 막 웃으며 뭐라고 했다. 근데 나도 당황해서 De rien(천만에)라고 잘못 말해버림. 일본인으로 오해받은 적은 처음인 걸? 무슨 단톡방에 초대해주었다. 에볼리와 샤나. 샤나는 말이 너무 빨라서 거의 못 알아들었는데 반장느낌인 듯했다.




프랑스 야채
프랑스 야채

방울토마토가 1350원도 안하다니! 이건 매우 저렴하군. 한 통 구매.




프랑스 야채 판매

아니 비닐포장도 없이 더럽게! 카드로 계산하는 게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항상 말하는 걸 깜빡한다. svp를 붙이는 걸 깜빡했더니 잘가라는 인사를 안해주셨다. 내 착각일까?




뜬금없는 고백

이 말이 진짜 이 의미일까나? 파파고 정답을 알려줘. 그게 맞다면 나 진짜 뜬금없이 고백받은 것.




보고싶은 친구

친구를 볼 뻔했지만 결국 또 못봤다. 뭐가 진심인거니!




오늘의 저녁
소고기
조금 추천

이것도 맛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맛난다. 버터향이 많이 나는 감자는 별로. 고기가 엄청 연하고 소고기 국맛이 났다. 그냥 고기사서 앞으로 해먹어야지! 갈비탕 갈비살 느낌이었다. 부드러워서 감동.




첫 냄비 게시

이케아에서 12유로 주고 산 냄비. 잘 산 것 같다. 작고 가볍고 인덕션 가능하고 크기도 작다. 진작살걸템.




프랑스 달걀
프랑스 달걀 6구 3유로

달걀값이 엄청 저렴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조금 저렴!




신기한 달걀
귀요미 달걀
반숙란

달걀 삶았는데 너무 귀엽고 특이하게 삶아졌다. 너무 맛있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진한 맛이었다. 프랑스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인사하는 게 자연스럽고 나는 이 문화가 좋다.




꽉 채운 냉장고

냉장고에서 물이 떨어진다. 뭐가 문젤까. 떡볶이가 3봉지가 있다. 블루베와 냉장식품 2개랑 방울 토마토랑 유부초밥과 블루베리. 처음으로 꽉 채운 냉장고.




삶은 달걀 5구

잘못 산 퓨레. franprix 다시 가니깐 음료 옆에 퓨레 없앴더라.




한인마트 달걀 간장과 삼각김밥

삼각김밥 세일해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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