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6일 일요일
시간은 모르겠지만 배가 너무 아프고 토할 것 같은 느낌에 잠에서 깼다. 나는 가끔씩 이런 경우가 생긴다. 새벽에 배가 아파 깨고 화장실에서 어지럼증과 복통과 울렁거림을 갖고 거의 기절해있다시피 하는...
서울 오기 전에도 한 번 그랬는데 그날도 일요일 새벽이었지. 1월 11일. 왜이럴까. 아침에 그래도 일찍 일어났다. 굶으려 했다. 내가 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는 화장실 청소를 하셨다. 죄송했다. 어머니는 깔끔하신 편이라 강아지 목욕도 일주일에 한 번 업체에 맡기시는 편이다.
오늘은 사진이 없다. 집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인스타툰은 반응이 없다. 정말 이번 화는 열심히 그렸는데... 스토리로 홍보해도 만화를 안보는 것 같다. 의욕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열심히 그려보자!
근데 아무것도 안먹고 그러니 힘이 없어서 누워있었다. 어차피 오늘은 계획이 없었으니 다행이다. 저번에 바닷가에서 만난 친구들이 나 또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단톡방도 만들어졌다.
이탈리아 친구들 일이 생각이 났다. 10명 정도의 단톡인데 나때문에 다 영어를 쓰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친구들은 정서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비슷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겪어보면 알거다.
오늘은 특별히 한 것도 없고 피곤하기만 했다. 아침에 방청소를 싹했다. 이불도 다 개고 매트리스도 접었다. 원래 매일 했는데 요즘 좀 안했다. 해놓으니 어머니가 또 정리를 해놓으셨다. 이제 다시 해야곘다.
깨끗하게 씻고 스킨케어랑 헤어케어도 하고... 아 16시쯤이었나 너무 배고파서 빵을 좀 먹었다. 친구는 달콤한 거라고 했지만 나에겐 이 빵의 짠맛이 잘 느껴졌다. 그런데 빵 좀 먹었다고 또 배가 아파왔다.
오늘 먹은 건 딸기쥬스와 빵. 브라질의 짠음식 먹으면 또 안좋아질 거 같아서 그냥 굶었는데 내일은 어쩌지...
친구가 병원갔댔으니 슈퍼에 갈 수 있을까? 요리 영상 많이 봤다. 그냥 밥에다가 계란후라이랑 간장이랑 참기름... 내가 이 집에서 함부로 요리를 막 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등도 아프다. 어제 처음으로 닭의 심장을 먹었다. 클라리스가 동물을 죽이고 먹을거면 다 먹어야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어제 만난 브라질 친구가 자기는 나라에 갈 때 음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진짜 한국이 최고야. 그리고 오늘 친구는 어제 그 여자친구들과는 거의 친분이 없다시피했고, 친구는 그 그룹의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대화가 잘 안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결혼하고 애기 이야기하고... 친구는 세이빙 없이 사는 사람이다. 솔직히 조금 신기하기도 걱정되기도 했는데 뭐 생각이 다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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