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4일 금요일.
어제 본 아노라... 러시아어권 친구들한테 배운 쑤카만 알아들음. 어제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외국인을 봤다. 오늘은 중국인 커플도 봄. 미국인, 유럽인, 등등 사람들이 다 다르게 생겼다.
꿈꿨는데 할아버지가 떠나는 꿈. 집 안에 내 방에 밭이 있었고 어떤 애기를 안고 무서워서 뛰었고. 재현이가 나왔고. 남자와 부딪힌.
비둘기가 까매!
오늘은 아침에 유튜브랑 뭐 보면서 도파민 양껏 충전. 다람쥐 존중의 날은 23일이었다고... 작년부터 다람쥐 아니 사실 청설모 좋아하게 됨.
아침으로는 주스랑 빵 먹었다. 식사 시간이 될때마다 긴장된다. 치킨파이. 나에게 파이는 디저트다. 그리고 외국은 빵같은 걸 바삭 안굽는다. 고로 한국인에겐 덜익은 느낌.
오늘도 역시 택시타고 가는 길.
게이커플이 앞으로 겹쳐앉는 것임. 그래서 옆에 앉은 사람이 하지 말라고 했다. 불상사를 막은 것일까. 게이 커플을 엄청 많이봄. 오늘만해도 5번 정도.
파울라는 브라질이 위험한건 맞다고 함.
물놀이 하다가 일본어를 하는 어떤 애기랑 애기엄마가 있었다. 날 보고. 홍... 워쓰 한궈런이요. 와타시와 칸코쿠진데스. 쥐 스이 꺼헤엔이어요. 그리고 그 여자가 어깨잡아서 넘 놀람. 넘어질까 잡은 거긴함.
여기선 미국인처럼 유럽인처럼 샌긴 사람들 다 브라질 사람임...
코코넛 물 좋아하는 친구.
자꾸 친구의 친구가 나한테 키스를 시도해봐라 어쩌고 뭘 츄라이 해봐야한다... 웃겼음...
모래 왕창 먹고 웩웩 토하는 남자애기...
하품을 길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사람 웃겼다.
창밖으로 머리 빗는 사람.
파울라 차에서 창밖으로 본 에스타치오나멘토 이 말이 돼 맘에 들지? 선팅이 안되고 차는 천천히 가고 난 창밖만 쳐다보니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동양인이 신기하지?
공무원은 다 다르긴하지만... 사촌은 공부를 7년 하고 프랑스에서도 있었던 마르코...그는 한달에 천만원을 번다고 함.. 근데 브라질 평균적으로 30만원을 번다고 함.브류나는 200좀 넘게 번다고 함. 브류나는 대학을 안나와서... 천만원은 한국에서도 엄청 큰 돈인데.
옷 말리는 거 너무 웃기고 귀엽고 낭만적이었다. 친구가 물건 훔쳐가는 건 샌들정도라고 했다. 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생각을 많이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나 휴대폰도 안되고 밀리의 서재 정도임.
음식을 담아 판다. 아카라제랑 비키니랑 선크림이랑 오일도 다 판다.
추억의 마니가 생각나는 곳이었다.
브라질 첫 해변. 이렇게 바다 물놀이를 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덥고 그래서 잘 안했나. 수영도 할 줄 알았는데 이젠 몰라. 친구가 한국인들은 수영을 할 줄 모른다고 했다. 내 주변은 다 수영배우고 수영이 요즘 핫하지 않나. 수영도 자전거처럼 익히면 절대 까먹지 못한다고 했는데 난 까먹었다. 풍선도 이젠 못분다. 뮤지컬 동아리때 잘했는데...
난다는 남자친구가 아닌 피앙세 약혼자가 있는데 같은 의사다. 자기랑 다툰 적도 없고 공주처럼 대해준다고 했다. 2년 뒤 결혼예정이라고. 결혼은 어느 나라나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다들 결혼을 미루는... 난 그냥 가진 거 없을 때 약식으로 하고프다... 근데 그 프린세스 트리트먼트를 좋아하는게 내 입장에선 신기하다.
브라질 카드결제기기. 사실 카드 복제될까봐 좀 무섭기도 했다. 25헤알에 파라솔과 의자를 빌렸다. 친구들은 아무도 안앉고 나만... 친구들은 천같은 걸 다 가져왔다. 시간은 무제한으로 빌려준다.
더치페이 안된다해서 난다가 결제함. 나중에 식당에서 난다가 그냥 웰컴으로 내준다고 했는데 내 친구가 절대 안된다고 했다. 사실 그렇게 큰 돈도 아닌데 절대 안된다고 너무 단호하게 말한 친구가 날 좀 민망하게 만든느낌. 내가 뭘 사줘도 고맙다고 안하는데 이 친구는. 암튼 난다는 의사다.
사진 찍고 자리로 돌아오다가 모자 떨어뜨렸는데 어떤 행인이 말해주심. 그 분은 내가 관찰하던 분이었는데 킥보드 연습을 하시는 것 같았다. 왠지 재밌었다.
파울라는 내가 오브리가다를 말하는게 신기했나보다. 브라질 사람들은 몸이 다 좋네... 그리고 피부도 좋고. 또 동안이다. 바닷가 사람들이라 그런지 여유로운 느낌이다. 나는 바닷가는 좋은데 들어갔다가 나오면 모래랑 씻고 그런게 싫어서 안하는 편
물놀이 마치고 저녁먹으러 왔다. 13시 반쯤 나와서 물놀이 두 번 정도. 물에 있으니 가슴이 좀 답답해서 3번째에는 안들어갔었다. 눈감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 낮잠도 살짝 잤다. 난 우리가 16시쯤 돌아와서 씻고 쉬다가 밤에 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18시쯤 저녁 먹고 집에 20시 넘어서 도착. 친구가 집가면 20분 안에 준비가능하냐고 해서 난 안간다고 함. 브라질의 밤문화도 궁금하고 원피스도 골라놨지만... 새벽까지 노는 건 싫어 정말 싫어-
난 새콤한 맛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겉절이나 비빔국수의 새콤한 맛은 좋은데. 사실 조개 자체도 안 좋아한다. 2개 정도 먹었다. 라임맛이라고 해야하나 좀 신기하고 내가 안좋아하는 맛이 났다. 난 그냥 감자튀김에 샐러드가 먹고팠다구!
작은 물고기 먹으러 간대서 혹시 멸치일까.. 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멸치를 튀겨먹는다오.
저것만 먹고는 배가 안차서 편의점 가고 싶었는데 여긴 편의점이 없대. 그래... 해외나오면 편의점이 그리워. 근데 슈퍼마켓도 집근처에 없어서 못감. 배고파.
돈가스가 너무 먹고싶네... 한국에서도 엄청 좋아하는데 해외나오면 더 생각남. 돈가스와 제육은 왜 남자의 음식이 되었을까? 여자들도 다 좋아하지 않나? 내가 좋아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 제육볶음 먹고싶다...
속눈썹 3개월 전에 뽑힌 거 이제 회복됨. 비싼 속눈썹 영양제쓰니 좋구만... 친구따라 안가길 잘했다. 어차피 다 포르투갈어로 말하고 난 심심할테니깐. 그리고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이 싫어. 근데 브루나 못보는 건 아쉽다.
https://www.instagram.com/p/DDrkqvKSwBT/?igsh=MWl0aGVlMmMxeDJ1cg==
브라질에서 그리는 프랑스툰 !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팔로우와 좋아요도 부탁드려요 :)
'여행기록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 9. 2025/01/26 브라질에서 아프다. (0) | 2025.01.27 |
---|---|
[브라질] 8. 2025/01/25 친구의 친구 집에서 슈하스코하다. (0) | 2025.01.26 |
[브라질] 6. 25/01/23 브라질에서 아노라(anora)를 보다. (0) | 2025.01.24 |
[브라질] 5. 2025/01/22 바닷가에서 오로라를 봤다. (0) | 2025.01.23 |
[브라질] 4. 2025/01/21 브라질에서 오징어 게임을 보다. (1) | 2025.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