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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85. 23/03/30 행복한 하루를 망친 (구)친구.

by 이새녘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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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30일 목요일 프랑스 일기.

오늘의 아침

브리오슈랑 친구가 준 바나나랑 라임티를 마셨다.




오늘의 날씨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했다. 시험이 있어서 카페테리아에서 약간 공부했다. 시험성적을 받았는데 점수가 충격적이었다. futur simple인데 imparfait로 써서 다 틀렸다. 오늘 시험이 imparfait였다. 세상에 나 낙제할 듯하다.




영화포럼

오늘 수업 끝나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원래 친구가 좋은 곳 데려가 준다고 했는데 날씨가 별로라서 다음에 가자고 했다. 그런데 날씨는 오락가락해서 좋아졌다. 유엔과 프란과 세레나랑 함께 영화포럼에 갔다. 나 빼고 다 영화과 학생이었다. 영화과 학생 아닌 사람있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다. 오늘도 상영회가 있고, 내일도 상영회가 있다고 했다. 앞에 앉은 친구가 설명해주었다.




영화포럼 티켓

아니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걸? 그래서 졸렸다. 영화는 짧게 3분씩 보여주었다. 친구들도 나가고 싶어했는데 지금 나가면 나쁘게 보일까봐 못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난 지금부터 나쁜 사람이야. 라고 하고 곧바로 나갔다. 그런데 맑은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뒤이어 친구들도 나왔다.




학교 공짜 무료 음식

기숙사 단톡방에서 봤던 음식 무료 나눔을 신청해두었다. 유엔이 같이 가주었다. 이 친구는 정말 좋은 친구이다. 친구는 신청을 안 했는데 직원분이 주셔서 내가 그냥 받으라고 했다. 출구랑 입구가 동일해서 음식을 종이가방에 옮겨서 하나로 만든뒤 나갔다. 친구들이랑 다 같이 나눠먹었다. 나름 맛있었다. 나쁘지 않았다. 케이크는 나에게 짰다. 안토니스를 또 만났다. 그런데 나도 처음에 안토니스보고 이탈리아 사람인 줄 알았다. 그리스에서 왔다고 했는데도 이탈리아어로 말했다. 그런데 내 친구도 안토니스보고 너 이탈리아사람처럼 생겼고, 영어 억양도 이탈리아 사람같다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친구 V에게 너한테 really? 억양이 옮았다고 말했더니 엄청 좋아했다.




김병지컷

김병지컷을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리라를 연주하는 안토니스는 정말 그리스 사람같다. 우리나라의 해금과 비슷해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옆 친구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 왠지 신경이 쓰였다!




얼린 도라야끼

집에 가서 저녁으로 먹었다. 순서가 엉망이네.




라마단 케이크
음식
맛있지만 짰던 음식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피아노 연습

원래 학교 식당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거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좋아한다. 저번에 피아노 연주하던 친구는 호망이라고 선생님이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랑 운동을 같이 갔다. 친구방에 2시간 붙잡혀 있었는데 가스라이팅 엄청 당해서 친구방을 나오는데 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아프고 진이 다 빠졌다. 이 친구마저 이러다니. 내 행복했던 오늘 하루를 전부 다 망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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