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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60. 23/03/04 그 여자는 왜 나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일까?

by 이새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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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04일 토요일 프랑스 일기.

frittelle

친구가 어제 말했던 프리텔라라는 음식 사진을 보여주었다. 친구 어머니께서 택배를 보내셨다고 했다. 
 
 
 
 

오늘의 낭테흐 풍경

준비해둔 재료로 치즈밥을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내려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6층으로 올라왔다. 확실히 전경이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 
 
 
 
 

치즈밥

원래 치즈를 한 봉지 다 쓰는데 이번에는 조금 자제했다. 친구가 준 살라미를 넣었더니 맛이 더욱 좋다. 케찹 2, 고추장 1, 올리고당 1, 참기름 1을 넣어서 만들었다. 맛이 좋다. 
 
 
 
 

거치대 만들기

빈 티슈곽을 거치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안의 내용물이 사라질수록 점점 흔들려서 병뚜껑과 종이를 넣어서 무겁게 만들었다. 
 
 
 
 

매듭에 본드 바르기

가락지 매듭이 떨어져 있어서 그냥 다 본드를 발라두었다. 본드를 바르니 플라스틱 느낌이 난다. 
 
 
 
 

스페퀼로스 잼과 식빵

오늘은 거의 빵으로 폭식을 했다. 어제에 이어서 말이다. 오늘은 특별히 한 것이 없는 날이다. 집에 있다가 친구랑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피카소 박물관에 갔는데 내가 길을 잘못 찾아서 헤맸다. 그리고 어제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친구를 만났는데도 텐션이 올라가지 않았다. 친구가 무슨 일있냐고 물어보지 않은 걸로 봐서는 잘 숨긴 것 같다. 그런데 어제의 여파가 가시기 전에 누가 내 신발 뒤축을 밟았다. 신발이 벗겨졌다. 그런데 그 여자가 나를 보고 그냥 활짝 웃고만 갔다. 나도 웃었는지 아님 화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동양인이라서 그냥 사과도 안하고 가는건가?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 여자를 불러세워서 사과를 하라고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그냥 아무 것도 하진 않았지만 기분이 더욱 안 좋아졌다. 피카소 박물관 대기줄에 서 있다가 직원이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그래서 그냥 나왔다. 토너를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안 샀다. 그때 그 라데팡스 화장품 샵이 싼 거였구나. 다시 가면 쟁여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친구가 빵먹고 싶다고 해서 paul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몽생미셸 투어를 예약하고 돈도 지불했다. 그러고 나니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기분이 좋았다. 방울토마토와 달걀과 스페퀼로스잼을 바른 식빵을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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