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02일 목요일 프랑스 일기.

크레이프는 조금 짜지만 맛이 좋다. 너무 맛있다.

한 달 전에 사기 당한 택배가 도착했다. 목도리를 주문했는데 반지가 왔다.

저 사이즈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이렇게 칸막이가 있는 좌석은 안정감이 든다. 소매치기로부터 조금 안전한 좌석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간혹 저렇게 유리에다가 글씨가 쓰여있는 걸 볼 때가 있는데 그냥 신기하다.

벨기에 여행의 여파로 발목과 무릎이 너무 아팠다. 항상 약속을 제대로 안지키는 친구가 있다. 다음 주 목요일에 가기로 해놓구선 갑자기 지금 만나게 되었다. 아닌가 사실 오늘이었던건가. 아무튼 오게 되었는데 연락해보니 또 먼저 가 있다고 했다. 뒷골이 뻐근했다. 미리 말을 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나도 빨리가서 보고 싶었는데. 아무튼 이 동네는 처음왔는데 트램이 있었다!

여기에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맸다.

어떻게 잘 찾아왔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입장료는 9유로였다. 입구에서 한국인 가족을 봤다. 그 이후로 한국인은 다시는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구간은 말에 관련된 곳이었다.

신기한 털색깔을 지닌 말이 굉장히 많았다. 말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다.


설탕인 줄 알았는데 친구말에 따르면 소금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말을 마구 만져서 나혼자 심기가 불편했다. 도대체 왜 말을 만지는건지? 누가 본인 몸을 함부로 만지면 기분이 좋으려나. 아무튼 나는 이런 역지사지의 자세로 항상 동물들을 절대 만지지 않는다.

회색말도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그냥 마차로 말이 달리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말이 힘들까봐 걱정되었다. 말은 말을 못하니 어찌나 답답할꼬.



꼿꼿하게 서있는 고양잉가 너무 귀여웠다. 이 곳에 들어오기 전 타히티분들이 공연하는 것도 봤다.

동물들이 눕는 모습이 항상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풀렸다.

친구가 한국어로 솜사탕이 뭐냐고 물어서 알려주었다. 친구는 크레이프를 사먹었다.

인형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 애착 인형인 듯했다. 거북이 인형을 사고 싶었다. 가격도 20유로 정도여서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안 사길 잘했다. 나는 아이가 아니니까 인형은 필요없다.

솔방울은 영어로 pine cone이다.

이런 지역을 알게 되었다.



아까랑 다른 고양이 이다. 너무 귀엽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구간이 5-6개 정도 있는 것 같았다.


양이 엄청 화나있었다. 줄이 꼬여있어서 내가 다 풀어주고 싶었다. 양들을 길들이는게 가능한건가? 아무튼 양들이 다 전부 화나 있는 듯했다. 아이들이 양을 컨트롤 했다. 농업학교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들이 많았다.



정말 너무 귀여운 애기소였다. 쓰다듬어주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 다양한 색상의 소가 많아서 신기했다. 젖소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조금 색이 달랐다. 하얀색 털 색깔이 아니라 분홍빛의 털 색깔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하얀소가 실제하다니! 너무 신기했다.

프랑스 돼지는 귀가 크고 길었다. 저렇게 누워있는게 너무 귀여웠다.


아 그리고 친구가 소랑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어떤 사람들이 돈내야된다고 막 장난을 쳤다. 그런데 솔직히 재밌지도 않았고 당황스럽기만 했다.

친구가 배고프다고 했다. 나는 카페같은 곳을 갈까 했는데 친구가 도시락을 꺼냈다. 그런데 먹다 남은 걸 줘서 살짝 당황했다. 거절할까 하다가 그냥 먹겠다고 했는데 짰다. 여기서 쿠키 파는 곳에서 치즈 쿠키와 치즈를 하나 맛보았는데 엄청 짰다. 친구는 하나도 안짜다고 했다. 세상에나. 여기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는 싸움이 났다. 유리병을 던져서 깨졌다. 친구가 그걸 보더니 도대체 왜 분노조절을 못하냐며 어이 없어했다. 그리고 어떤 아저씨무리들이 다가와서 친구의 모자를 건드렸다. 너 프랑스인이냐고 반말로 물어봤다. 자기 휴대폰 뒤에 붙은 스티커를 보여주었다. 친구랑 나는 정말 무서웠다.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이 진짜.

정말 맛있었다. 무당벌레 슈퍼마켓에서 채소를 구매했다. 양념치킨 소스는 정말 만능이다. 너무 맛있었다.
'프랑스 교환학생 > 프랑스에서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 23/03/04 그 여자는 왜 나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일까? (0) | 2023.03.07 |
---|---|
59. 23/03/03 나는 뭐가 그렇게 슬펐을까. (0) | 2023.03.07 |
57. 23/03/01 FNAC 책 픽업, 크레이프, BABLYON을 보다. (0) | 2023.03.07 |
56. 23/02/28 2월의 마지막! 릴에서 정말 맛있는 빵을 먹고, 수영장 박물관에 갔다. (0) | 2023.03.07 |
55. 23/02/27 박물관이 전부 닫은 브뤼셀에서 할 일은 먹는 것뿐이다! (1) | 2023.03.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