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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프랑스에서의 일기

56. 23/02/28 2월의 마지막! 릴에서 정말 맛있는 빵을 먹고, 수영장 박물관에 갔다.

by 이새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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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28일 화요일 프랑스 일기.

릴 수영장 박물관 가는 길

어제 자리에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24:30 분쯤 잠들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언니는 수업에 가야했다. 그런데 알람이 4-5번 울렸지만 우리는 일어나지 않았다. 어쨋든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서 언니 방을 조금 청소했다. 언니가 해놓은 빨래를 개어놓고, 방바닥을 조금 닦고 침낭을 넣어두었다. 싹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언니가 싫어할 수도 있으니 일단 그정도만 해놓고 편지를 써두었다. 그런데 나가려고 하니까 언니가 깼다. 인사는 하고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2일동안 릴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올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오니까 너무 좋았다. 릴 역에서 릴 교통카드 하루권을 샀다. 일일권은 5.5유로였는데 그냥 일회권으로 끊을 것을 그랬다. 그래도 하루권을 끊으니 마음이 편안하기는 했다. 생각해보니까 어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약쟁이를 봤다. 언니랑 나는 한눈에 알아봤다. 손등에 살갗이 벗겨져 있었다. 얼굴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다크서클이 심하고 볼이 패여있고 눈이 빠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냥 딱보면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처음봐서 신기했다. 그 사람은 다음역에서 바로 내렸다. 지하철은 어떻게 들어왔을까. 프랑스는 지하철도 춥다. 이제 위드 냄새는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옆에 앉아도 자리를 피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박물관 가는 지하철에서 계속 졸았다.
 
 
 
 

프랑스 릴 카페 번호표

진동벨이 없다. 이런 카드를 주셨다. 너무 춥고 배고프고 발목과 무릎이 너무 아팠다. 일단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쉬고 싶었다. 원래 맞은 편에 있는 카페를 찾았는데 이 카페가 더 끌려서 이 카페에 들어갔다. 
 
 
 
 

다음에 또 와야지싶은 카페 주소

너무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이름모를 빵

차 메뉴는 없어서 그냥 이 빵만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분이 티백을 고르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시길래 카모마일을 골랐다. 가격표가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 비쌌다. 그래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저 빵의 이름은 뭘까 에그베네딕트 빵이 아닐까.
 
 
 
 

캐모마일 티

반숙란이 정말 맛이 좋았다. 모양으로 봐서는 치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프렌치 토스트 먹을까 고민했는데 이거 먹기를 너무 잘했다. 맛있어 보이는 빵이 정말 많았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바삭해보이는 페이스트리는 전혀 바삭하지 않았고 얇지 않았고 두꺼웠다. 베이글과 식빵과 스콘을 합친 듯한 느낌의 빵이었다 대파 크림치즈를 얇게 발랐고, 얇게 저민 연어가 들어있었다. 반숙란과 얇은 어린 잎 채소가 들어있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소스가 특별하지 않았다. 아무튼 너무 맛이 좋아서 다시 또 먹고 싶은 맛이다. 12.8유로로 한화 약 18,000원이다. 캐모마일 티도 포함된 가격이니 괜찮은 가격이려나. 엄청 천천히 먹었다. 한 끼로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릴 독립서점

독립서점이라고 적혀있어서 들어가봤다. 오늘은 기필코  I am not okay with this, orange is the new black을 구매하고 말리라! 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역시 여기도 그 책이 없었다. 만화를 manga라고 보통 말하더라고 서양친구들은. 서점도 갔다가 수영장 박물관에 갔다. 
 
 
 
 

그리스 로마 신화 공부하기
그리스 로마 신화 정보
홀아비 프랑스어로
카보드
애기 그림
그리스 로마 신화 판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많이 읽었다. 만화 말고 글로된 책으로 5권을 읽었는데 또 까먹어버렸다. 아 슬프다.
 
 
 
 

모르는 용어
좋았던 그림
영어 공부
살인자 혹은 피해자
그림 설명 사진
그림 정보 사진
수영장 이미지 구글 출처
석류 프랑스어

프랑스어로 석류는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뜻이 있는 줄은 몰랐다. 하긴 당나귀를 프랑스어로 하면 욕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를 여성형으로 말하면 여성의 성기를 뜻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아는 것만 말하니까 프랑스어 잘하는 것 같다.
 
 
 
 

특이한 그림 사슴과 사람

되게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그림이었다. 동화책을 그리는 사람이었을까? 
 
 
 
 

수영하는 사람 프랑스어
릴 수영장 천장화

천장화는 아니고 그냥 천장에 걸려있는 그림이다. 
 
 
 
 

천사 그림

이 그림은 명제표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특이했던 그림
그림 설명

나는 그림을 볼 때 항상 명제표를 중요시한다. 그리고 제목 맞추기 게임을 한다. 
 
 
 
 

오늘의 새로운 지식
천사
말 조각상

말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말을 볼 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이 난다. 나에게 농업 무슨 수업을 같이 가자고 했다. 농활같은 거려나? 뭔지는 예측할 수 없었다.
 
 
 
 

colombe - Jules DIETERLE

la colombe는 비둘기 혹은 처녀라는 의미라고 한다. dove라고 적혀 있었다. pigeon과 다른건가?
 
 
 
 

릴 수영장 박물관 햇살
릴 수영장 박물관 사진

알려진 바처럼 이 부분이 제일 아름다웠다. 
 
 
 
 

릴 수영장 박물관 스테인드 글라스
릴 수영장 박물관 조각상 수영장
릴 수영장 박물관 수영장 물
릴 수영장 박물관 물
수영장 박물관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

살인이라는 제목의 작품이었다. 사람들의 표정이 과장된 느낌이 있었지만 겁에 질린 저 여인의 모습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정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옮기기라도 한 듯한 느낌이었다. 다시 가서 확인해보고 싶다. Assailanted 라는 제목이었다. 살인이 아닌가? 사전상 의미로는 가해자라고 나온다. 이렇게 보니 누가 가해자인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저 여인이 피해자가 아닐까.
 
 
 
 

릴 수영장 박물관 스테인드 글라스 소나무
릴 수영장 박물관 스테인드 그라스 여인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던 작품이다.
 
 
 
 

릴 수영장 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 조각상
릴 수영장 박물관 조각품
릴 수영장 박물관 소장품 창고

사실 여기가 창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봤을 때는 창고 같았다. 경주가 생각이 났다. 경주도 도자기가 많이 발굴되어서 이런식으로 디스플레이 해놓는 곳이 있었다. 왠지 웃겼다.
 
 
 
 

양산을 든 여인 설명
그림 설명
femme à d'ombrelle - Aristide Maillol
  • Femme à d'ombrelle
  • Aristide Maillol
  • vers 1892
  • Huile de toile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인데 구매가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구매한 그림인 듯하다. 1955년에 구매했다고 되어있는데 잘 모르겠다. 이 작가의 명작이라고 적혀있다. 이 그림은 익숙하다. 영화였던가. 어디에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모네의 그림과 흡사해서 착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모네의 그림이 더 하늘하늘하다.
 
 
 
 

수영장 박물관 수영장 흔적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밖에서 볼 수는 있었다. 이곳이 수영장이었던 걸 실감나게 했다.
 
 
 
 

릴 수영장 박물관

이 박물관에 대한 혹평을 본 적이 있는데, 나는 그것이 이해가 안될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프랑스 박물관 분위기

내가 아이를 키운다면 프랑스에서 키우고 싶다. 프랑스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누워있기도 하고 자유롭게 공부를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다. 아무도 아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저렇게 누워서 햇살을 맞으면서 박물관에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닌텐도 같은 거 들고 다니면서 큐알코드 찍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혼자서 박물관을 집처럼 이용하는 것 같았다. 
 
 
 
 

수영장 박물관 자수

자수가 너무 예뻤다. 이 문양으로 가방이나 옷을 만들고 싶었다.
 
 
 
 

오레오 로투스 아이스박스

집에 와서 아이스박스를 확인해봤지만 별로 꽝꽝 얼지 않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프랑스 카페도 가보고, 에그 베네딕트도 살면서 처음 먹어보고, 수영장 박물관에도 가봤다. 서점은 2군데를 갔지만 내가 원하는 책은 없었다.
 
 
 
 

로제 떡볶이 재료 소개
로제 떡볶이 재료 한국 떡볶이 소스

떡볶이 떡 6유로, 떡볶이 소스 2유로, 생크림 3유로, 토마토 퓨레 2유로 정도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고추장은 한국마트에서 3유로 정도에 구매했던 것 같다. 한화로 하면 약 18,000원 정도 든 셈이다. 세상에나. 그래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 나는 남은 떡을 사용했지만 새로운 떡을 사게 된다면 4번 정도 해먹을 수 있으니 저렴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로제 떡볶이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떡볶이 떡 넣고 싶은 만큼, 시판 떡볶이 소스 한 봉지, 고추장 크게 2.5숟가락, 생크림 200ml, 토마토 퓨레 200ml, 올리고당 한 숟가락. 사먹는 것과 똑같은 맛이 난다. 물은 한 숟가락 정도 넣었다. 국물이 엄청 많이 남아서 로제 리조또도 해먹을 수 있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물론 나는 이 날 만들지 않고 다음날에 이 떡볶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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