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5일 토요일 프랑스 일기.

어제 휘핑을 제대로 안해서인지 잘 얼지 않았다. 그런데 엄청 맛이 좋았다. 오레오는 아니지만 네오도 나쁘지 않다. 조금만 먹으려다가 배도 고프고 그래서 다 먹었다. 아침부터 이런 거 먹어서 건강이 걱정되었다.


역시 마켓오 브라우니가 최고다. 이것도 맛이 좋은데 마켓오 브라우니가 생각이 났다. 얼리니까 더 맛이 좋다. 꾸덕 촉촉한 식감이고, 초콜릿 청크는 큼직하게 느껴진다.

리들에서 어제 구매한 생크림이다. 리들에 가면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다. 그냥 그림만 보고 구매했는데 좋은 식재료인 것 같다. 우유향이 아주 고소하다.

오늘도 아이스박스를 만드려고 한다. 외출하기 전 20분 정도 휘핑을 했다. 역시나 될 턱이 없었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와출을 했다. 이번에는 골든 네오로 만들 것이다.

어제 친구랑 여기 오기로 해서 아침부터 준비하고 왔다. 노트르담 근처의 서점이었다. 서점 내부는 촬영이 안되었다. 하늘은 너무 맑았는데 너무 추웠다. 목도리를 하고 오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했다.

i am not okay with this, orange is the new black 책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없었다. 주문해도 된다고 했는데 나는 바로 사고 싶었다. 프랑스는 책도 비싸다. 그리고 파리 바게트를 발견했다. 빵 종류는 완전히 현지화가 된 것 같았다.

이 서점에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공사중이라서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너무 추웠다.


영어책이 더 많았다. 에코백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았다.

제목이 특이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본 책이다. 영화도 있나보다.




하늘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추웠다.


정말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여긴 케밥이 많았다. 이건 케밥이 아니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피타라는 메뉴를 시켰다. 그리스 음식이라고 한다. 엄청 맛있었다. 짰다. 프랑스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가격도 9유로라서 괜찮았다.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은 감자튀김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프랑스에 와서 감자튀김이 좋아졌다.

아침에 밖으로 나오려는데 갑자기 무료로 주겠다고 하셨다. 내가 재활용 쓰레기를 들고 있었는데 그것도 바닥에 내려다 주셨다. 샐러드 2개와 요거트 2개를 주셨다. 냉장고에 넣고 바로 나갔다. 나중에 샐러드하나랑 요거트는 루치아에게 주었다.

이렇게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무개념 인간들이 있다.






로댕 미술관에 또 갔다. 친구들과 갔다. 다 이탈리아인이었다.

이건 저번에 못 봤다.

그리고 이제 생각난건데 셰익스피어 서점에 갔을 때 영국억양을 들었다.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무지개가 생겨서 너무 예뻐보였다.


정말 공부는 해도 해도 끝도 없구나. 물론 제대로 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로댕 미술관에는 모네의 그림과 르누아르의 그림이 있다. 반고흐의 그림도 있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한 점 뿐이다. 모네의 파도그림은 내가 찾아해메던 그 그림인가?


처음보는 손 드라이어라서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이상하게도 화장실도 못 쓰게 해서 여기까지 왔다.

오늘은 정원에 들어가보지 못했다. 날씨는 추웠다.

친구는 집에서 일본 드라마를 봤다고 한다. 샌드위치 먹었다고 한다. 나한테도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나는 피타가 아직도 소화되지 않았다. 역시나 내 친구들은 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영화를 같이 보러가기로 해놓구선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단체사진을 찍을 때 담배피던 손으로 내 어깨동무를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뭔가 기분이 별로였다. 여기는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이건 유럽인들의 특징인 것 같다. 여기와서 나한테 담배를 펴도 되겠냐는 질문을 들은 적이 없다. 프랑스인, 이탈리아인들은 일단 그랬다.

여긴 처음와보는데 이브로쉐도 있고 빵집도 있었다. 그런데 약간 위험해보였다.

7.5유로였다. 영화관은 작았다. 화장실은 영화관안에 있었다. 문을 닫다가 손을 베였는지 손에서 피가 났다. 피는 진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거의 4시간은 피가 난 것 같다.

화장실이 엄청 컸다. 비효율적인 공간 같았다. 아기들 기저귀가는 곳이 있지도 않았다. 프랑스 화장실에는 애기들 기저귀가는 곳이 없다.

간혹 이렇게 손을 닦는 수건이 있다. 휴지가 아니다.

나중에 친구 아버지랑 친구랑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집에 와서 또 이거 만들었다. 영화는 너무 좋았다. 3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버스에 탔는데 불은 꺼져있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있었다. 친구가 다시 역으로 와서 나를 데려다주었다. 1정거장이라서 다행이다. 아무튼 너무 잘맞고 고마운 친구이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항상 약속을 잘 안지키고 말을 바꾸고 연락이 안되가지고 답답한데 이 친구는 안그렇다.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잘 맞다. the fableman은 캐스팅을 정말 잘한 것 같다. 나는 왜 저렇게 좋아하는게 없을까하고 좌절하다가도, 부럽기도 했다. 아무튼 내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나날이다.

크림 없이 저 비스켓만 팔았으면 좋겠다. 정말 맛이 좋았다. 휘핑은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았다.

이거 한 입 먹고 버렸다. 도저히 못 먹겠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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