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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 키친 워크인
파브리 키친 흑백 요리사
파브리 키친 웨이팅

2025년 3월 13일 목요일에 파브리 키친 워크인으로 입장한 후기입니다. 흑백 요리사 전에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눈 앞에서 파브리 쉐프님 목격만 하고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운영한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당연히 자리가 없더라구요. 최소 2주 전에는 하셔야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식당 앞에 가니까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17시 정도의 시각이었습니다.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들어가서 너무 기뻤어요. 어플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테이블링이 맞을 겁니다. 아마도. 매장은 작았고, 입구에 있는 창가쪽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매장 안쪽은 되게 어두웠습니다.
내부에 옷걸이가 있어서 옷을 걸어둘 수도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행거 뒤는 화장실입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화장실의 냄새가 좀 묘하다고 했는데 그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자마자 식전빵 두 쪽과 올리브유를 주셨습니다. 저는 빵에 뭘 찍어먹거나 발라먹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빵 자체로만 즐기는 편입니다.

Panzanella Di Polpo 12,000원

포르투갈에서 문어 요리를 맛본 뒤 유럽식 문어요리에 빠져있었어요. 그래서 엄청 기대를 하며 문어 샐러드를 주문해보았습니다.
맛은 그냥저냥. 저민 문어를 토마토와 먹는 맛이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기류는 평범했습니다.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입니다.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육수를 잘 우려낸 걸 쓴 것 같았어요.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산물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맛이지만 매우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이색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뭔가 특이했습니다.
18,000원이었고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밀라노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의 맛을 또 느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주문해보았습니다. 제 이탈리안 친구가 까르보나라는 로마가 원조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들이 데려간 로마의 까르보나라는 짜고 별로였답니다.
파브리 키친의 살시챠 까르보나라는 18,000원이었고,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위에 살시챠가 제 취향이 아니었고, 노른자의 녹진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관찰레가 들어간 까르보나라가 제 취향이라는 걸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문어 샐러드는 애피타이저용으로 딱 좋습니다.









메뉴들은 흑백 요리사 쉐프 네임드 감안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맛의 요리들은 아니었지만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리 하나 하나 다 설명해주셨어요.
다음에 또 가서 리조또만 두 개 주문해서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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