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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브라질

[브라질] 21. 2025/02/07 브라질 맥도날드는 어떨까? 가격은 싸지않다.

by 이새녘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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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7일 금요일.


오늘의 브라질 아침


8시 34분에 최종 기상. 어제도 시끄럽고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기를 오래했다. 알람에 깼는데 더 누워있었다. 바깥이 시끄러웠다. 오늘은 빨리 잘 수 있었으면! 카작 친구한테 집에서 못재워줄 것 같다고 말함. 완전 개비스콘이여.

어제 자기 전에 킨들 읽음. 기억에 남는 건 PIE.

아침에 프로틴 쉐이크 먹었는데 맛이... 우유랑 섞어먹음. 식빵도 먹고. 크림 브륄레 맛인데...

카카오 꿀 물이라고 해야하나 저번에 산 거 맛봤는데 미친듯한 맛. 맛없다는 뜻. 결론 프로틴 파우더는 한국이 짱이다.


친구는 또 안 일어남.... 13시 45분이 넘었다.. 오늘 동물원 갈 수 있을까...

아침에 한거라곤 드롭스하기, 만화 몇 컷 그리기, 빵이랑 단백질 쉐이크 먹기, 노래듣기, 양치하고 스킨케어하기, 유튜브 보기, 이부자리 정리하기 뿐... 이제 책읽어야겠다.

배고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한국도착하기 일주일 전이다.. 출발은 수요일에 하지롱. 로제 찜닭 너무 먹고싶다... 내가 요리를 할 수만 있었어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게야. 아침에 달걀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전자레인지가 없었다...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는 내가 함부로 못 쓰니까 그냥 멸치냄새나는 빵 먹음.


한국가서 먹고 싶은 것.
찜닭과 납작당면과 사각비트무
알배추 소고기찜
불쭈꾸미 볶음이랑 도토리전
돼지갈비에 매콤한 된장찌개와 흰쌀밥
교촌치킨
몽블랑 빵
화이트리에 식빵


아이스크림 이딴 거 생각도 안남. 이제 몸에 안좋은 거 안 먹을거야. 일단 단 것들. 물론 음식에도 들어있지만 군것질이나 디저트만 싹 줄여도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디저트 보면 다 먹었는데 (5년전 쯤?) 브라질에서는 디저트를 봐도 안 먹고 싶다. 디저트는 생각해보면 돈주고 당뇨사는 것. 그렇게 좀 극단적으로 생각하니까 소비를 줄이게 되었다.


진짜 한국음식이 최고야. 그냥 아시아 음식이 확실이 맛있다. 유럽음식은 짜. 세계를 돌아다녀도 아시안 음식이 건강하고 맛있다.


한국 돌아가면 그 카페가서 만화 그리고 그 카페가서 푸딩 한 번 먹어보고 그 카페가서 이집트 어쩌고 먹어봐야지...


맛도없고 몸에 안좋은 것만 먹었더니 패스트푸드가 다 먹고싶네.



앤아더스토리즈 최애 향수
향수 노트
장미 향수 노트

구글링해보니 향수의 노트들이 나온다. 나는 베르가못이랑 만다린 배, 자스민 들어간 건 거의 다 좋아한다. 배합이 중요하지만.



브라질 오늘의 점심식사

치킨파이를 만들어 주셨다. 만드는 것이 힘들고 번거로운 것을 알지만 난 파이류는 정말 못 먹겠다. 그래서 파이지만 빼고 속 치킨 부분만 조금 먹고 저 감자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샐러드가 밥상에 올라왔다. 저 감자채가 엄청 짜다. 너무 짠 것만 항상 먹는다.


처음으로 브라질에 와서 샐러드를 먹었다. 양상추 조금이었지만. 점심 역시 짰다. 짠 맛에는 익숙해지지 않는군... 불란서에서는 한국음식이 먹고싶으면 내가 만들어 먹거나 사먹을 수 있었는데 브라질에서는 불가능하다. 브라질에서 한식당을 간다? 돈 버리는 것. 한국마트 같은 아시안 마트도 잘 없지만 정말 정말 비싸다...


친구랑 친구 엄마가 또또또 싸운다. 두통유발. 결국 오늘도 동물원은 못가겠군...


친구가 늦게 일어나서 동물원은 못 갔다. 그냥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보면서 시간 죽이고 있었는데 산책 가자고 했다.



브라질 예배당

유럽에 종종있는 예배당이라고 해야할까. 저걸 뭘로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브라질에도 저런 것이 있다. 어떤 마담께서 예쁘고 깨끗한 장미를 가져다놓으시고 청소를 하셔서 난 그 모습을 지켜봤고 마담께서 웃음을 지어주셨다. 난 이 웃음을 주고 받는 것이 너무 좋고 힐링이 된다.



살바도르 동네 풍경

16시가 넘었지만 해가 쨍쨍. 바닷가까지 가는 게 힘들었다.



브라질 살바도르 해변
브라질 살바도르 바닷가
브라질 낙조

산책은 절대 후회 안한다. 라는 말이 있다. 맞다. 해가 지는게 잘 안보였다. 붉은 해가 보일랑 말랑 하다가 숨어버렸다.



브라질 브리오슈 빵
빠옹 드 브리오슈

브리오슈라고 되어있고 타피오카 빵이라고 되어 있어서 사봤다. 저거 빵 2개랑 저번에 먹었던 맛있는 쌀과자 2통도 샀는데 7천원 정도였다. 근데 쌀과자는 눅눅하고 짰다. 빵은 안 먹어봄.



브라질 바다 사구

이걸 사구라고 해야할까? 아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바닷가에서 모래쪽으로 흘러들어와 이루어진 강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물 안에는 저렇게 층이 져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브라질 맥도날드 샐러드

브라질 맥도날드 샐러드 R$ 10 (2,500원)

가격도 마음에 들고 양도 적당해서 딱 좋았다. 나는 감자튀김 먹을 때 밀크 쉐이크랑 샐러드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한다. 혈당이 낮아지려다 올라가다 하겠지... 왜냐면 감자튀김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아이스크림으로 내려주고 샐러드로 좀 상큼하게 만들고.



브라질 맥도날드 감자튀김 맥너겟

브라질 맥도날드 맥너겟 4조각 R$ 9 (한화 약 2,250원), 맥도날드 감자튀김 미디엄 사이즈 R$ 13 (한화로 약 3,250원) 나 맥너겟 찍어먹을 바베큐 소스도 3헤아이스 주고 주문했는데 누락되었음.


아 맥날에서 어떤 애기들이 날보고 헉! 함. 그리고 10대정도 되었으려나. 브라질 맥도날드에는 BT21인가 방탄 그 캐릭터 메뉴가 있는 듯했다. 저번에는 방탄소년단 알엠이 군복입은 사진을 네임택으로 해서 가방에 달고 다니는 소녀를 본 적이 있다.



브라질 맥도날드 선데 아이스크림

R$ 8.5 (한화로 약 2,200원, 환율 250원으로 계산)

근데 어이가 없는게 네이버 환율은 250원으로 떨어졌는데 트레블 월렛은 257원으로 올랐다. 화딱지나. 나는 초코랑 땅콩 얹어있는게 싫어서 옵션은 다 빼고 그냥 밀크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것이 되었다.


브라질 빅맥 가격은 단품 기준으로 R$ 13.6 (3,400원) 정도이다. 근데 나는 패스트 푸드를 잘 먹지 않아서 그런가 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감자튀김 대자 R$9.5 (2,400원)과 콜라 R$14.9 (3,800원)을 추가하면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난 몸에 안좋은 걸 이 돈주고 먹기가 싫은 것이지. 난 이 돈을 쓸 바엔 학식을 먹겠다는 것이야. 하지만 브라질와서 맛도 없고 몸에도 좋지 않은 것들만 먹어서 이런 정크 푸드 패스트 푸드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난 항상 햄버거는 안먹는다. 안좋아하기 때문이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누가 주면 먹는정도? 수제버거는 먹지만 거의 먹어본 적 없다. 나만의 햄버거 철학. 나는 한식이 너무 좋은걸.


어제부터 오늘까지 친구와 친구 엄마가 또 박터지게 싸웠다. 어머니가 친구에게 살을 빼야한다를 이야기 했고 우리가 내일 다른 도시에 당일 치기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친구는 뭘 하려면 최소 3주 전에는 엄마한테 말을 해야한다고 했다. 친구는 서른살인데. 근데 친구는 집안일도 안하고 엄마한테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태니까... 근데 나이가 있는 딸한테 저렇게 다 해주는 게 맞아? 모르겠다. 나라면 스물...셋까지? 대학등록금만 내줘야지. 모르겠다. 가끔 친구의 생활습관 때문에 너무 놀란다. 물건을 쾅쾅 놓고 접시를 막 긁어먹고 문을 쾅 닫는다. 홍... 내가 너무 선비일까.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나보다 한참 미성숙한 마음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언니같음.


킨들읽고 그 다큐멘터리 보고 자야지. 선크림 가득 발랐더니 끈적하군. 배도 너무 불러.


아 어머니는 친구가 떠난다니 벌써 슬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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