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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브라질

[브라질] 12. 2025/01/29 브라질에서는 한식당을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by 이새녘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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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9일 수요일.



잠을 잘 못잤다. 새벽에 폭죽소리가 들렸고 친구방도 시끄러웠다. 또 배가 아팠다. 여기선 빵을 먹으면 안되겠다. 오토 코렉션을 껐더니 오타가 줄은 것 같다. 어제 그림이 진짜 안그려졌다. 인스타툰 시작한지 50일이 지났다. 그리는 걸 멈출 생각은 없지만 조금 서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내 만화를 안볼거면 왜 팔로우를 누른걸까... 인스타 스토리만 보는건가.



Pipoca 팝콘 뽀삐까라고 어제 이야기해서 친구가 웃음.



이제 2주 남음 ㅠㅠ



5시 40분 기상. 어제 산 핑크쿠키 친구가 새벽에 먹었네. 아침에 하나 먹어봤는데 맛없고, 개미만 꼬여있음. 너무 배고파서 빵 많이랑 딸기맛 프로틴 우유. 근데 브라질은 빵을 잘 못한다. 빵이 다 맛이 없음. 프로틴 우유는 딸기약 맛났다. 일단 다 먹음.



인스타툰 돈땃쥐미 님의 대운 관련 툰에 내가 대부분 해당이 되는 것임? 기뻐.




그리고 어제 영화에 친구집에서 본 타자기 나옴. 대박.




파벨라 사는 아이 이야기. 그 아이가 죽임을 당한 그런 이야기 쓰고 싶어졌다.




버스는 문이 3개 ! 2개인 곳도 있음.



치과 기다리다가 애기랑 눈싸움 !! 내가 이김.. 친구 치과감. 기다리면서 1컷 완성.



한국에 안파는 딸기 붕어 싸만코 너무 신나서 먹었는데 오천원이었다... 나 부르주아 아닌데 오엠지... 친구 어머니거랑 친구거도 사려고 했는데 내거만 결제해주심. 불닭은 품절이었다.



친구가 말한 그 손동작. 한국에선 할 수 없는... 굿 럭 !



이런 과자들을 이렇게 예쁘게 정리해두다니. 마트가면 예쁘게 정리해두는 거 되게 인상적이었다. 브라질에는 이런 과자가게라고 해야하나 가루 팔고... 이런 곳이 많은데 위생은 잘 모르겠고...



우버 기사님

음식 시장 갔다가 친구 염색하러. 아니 기사님 실화인가요. 이러면 차를 큰 걸 타야지... 심지어 달리다가 옆 차랑 기싸움하고 계속 쳐다보다가 보복운전 비슷한 레이스 조금함. 다행스럽게도 길이 달라서... 별 하나.



브라질 맛없는 과자

친구가 주는 대부분의 것들은 나에겐 맛이 없다. 좀 요상한 맛이다. 친구가 자기는 왜이렇게 싫어하는 게 많냐고 불평함. 그러면서 나도 헤이러라고 함. 싫어하는 거 많다고. 음식같은 거. 내가 그래서 난 내 취향을 잘 알 뿐이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책없는 거... 좀 답답하긴 한데. 뭐 내가 뭘 말하겠니. 싫어하는 거 많고 부정적이고... 모르겠다. 고집세고. 나중에 어떻게 살런지 정말로 궁금하다.



친구의 친구는 러시아 남자랑 하루 만났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한다. 세상에나... 근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다고 함. 그래도 난 그게 핑계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긴 했다. 남자는 휴가차 온 것이고 우리는 끝이야를 끝으로 차단을 했다고 한다. 근데 아이를 낳겠다는 것임. 친구는 그 아이가 행복할까 어쩔까를 이야기했다. 사실 나도 내 생각엔 그 아이가 무한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빈자리라는 것이 ... 근데 친구가 딱 이렇게 태어나서 말 조심스럽게 하느라 뭐라고 둘러댄 것 같은데 모르겠다. 친구는 그래서 결핍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한국 친구가 범범크림 사달래.. 나 만원짜리 아이스크림도 못사먹는데. 근데 이게 지가 왜 필요해? 엉덩이를 깔 일이 없는데... 남자앤데...



브라질 한식당 소주에 한복입힘

아니 근데 식당 딱 들어가니까 너무 놀랐던게... 사람들이 전부.. 전부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거기엔 다 현지인들이었고 꽉꽉 차 있었다. 나를 너무 뚫어지게 쳐다봐서 당황스러웠다. 한국인이 왔으니 여긴 찐 맛집이다! 이런 느낌으로 쳐다본 것이었을걸. 나갈 때도 나를 다 쳐다봤다... 거기 사장님 같은 분은 한국어를 하시는 것 같았는데 한국인은 아니신 것 같았다. 친구가 포어억양이 없다고 했다. 어쩌다 이 곳에 살게 되신 걸까? 이곳에 도대체 왜?



브라질 치즈 떡볶이 한식당
브라질 한식당 양념치킨

양념치킨 이라매. 이건 간장치킨이지... 요리에 고추장을 싹 다 뺀 듯. 친구가 예전에 왔을 때는 안 이랬던 것 같다고 함. 매워서 로컬라이징 했나보다.



브라질 한식당 떡볶이

식당 다녀와서 너무 뿔이 났다. 12시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고 미용실에서 친구 탈색하는 거 3시간 반 기다리고 식당에 갔는데 1시간 웨이팅이 있었고 음식이 나왔는데 서버분이 수저를 안가져다주고 가져다 달라니까 짜증난다는 표정을 하곤 가져다줌. 그리고 브라질은 항상 접시가 비면 바로 바로 다 가져가버리는데 좀 당황스럽다. 심지어 밑반찬 덜먹었는데도 가져가버렸다. 떡볶이를 오랜만에 먹어서 기대를 했나. 올해의 첫 떡볶이가 이렇게 ...



너무 너무 짜서 친구가 준 밥이랑 먹었다. 어쩜 떡볶이랑 밥이랑 같이 먹니... 모짜렐라 치즈도 아니고 요상한 꾸리꾸리 치즈였는데 먹을 땐 괜찮았다.  



친구가 택시 안에서 또 나를 짜증나는 하게 하는 말함. 친구는 맨날 지말만 맞다고 함. 자기가 나보다 더 많이 안다고 당연하다고 함. 그래서 나이 공격하려다 그냥 참음.



집에 오니 어머니가 인센스 켜놓으심. 근데 인센스가 동물한테 안좋을텐데. 암튼 친구는 당연한 사실을 모를 때가 많고 말해줘도 안 믿음. 커피랑 약을 같이 먹는 애니까. 아 친구 입맛에는 하나도 안짜다고 했음.



어머니 옛사진 보여줌. 그대로시네... 근데 친구는 어머니를 하나도 안 닮았다. 나를 안 닮은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너무 짠 거 먹어서 그런지 피부도 간지러움. 아오 피곤해 갑자기 스트레스 받아. 킨들 배송출발. 친구걸로 파우치 크기도 재봤다. 아효 다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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