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2일, 13일, 14일. 수.목.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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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 저녁과 마지막 아침은 뭔가 특별한 걸 먹지 않을까하고 기대했었지만, 어림도 없지.
에어컨 온도랑 바람이랑 밖에선 친구가 티비보고 그래서 시끄러워서 못 잤다. 머리를 덜말리고 잤다. 근데 땀이 좀 난 것 같은데 아침에 머리는 새로 감진 않았다. 시간이 부족했다.
6시에 기상했는데 잠은 못잤지만 개운하다. 에어컨에서 꾸리꾸리한 냄새가 난다.
몸무게 쟀는데 59.9키로 나옴. 옷도 다 입었는데... 일부러 다 집어넣었는데 20키로 정도 나옴. 애초에 캐리어가 작아서 23키로를 넣기가 불가능할 듯. 옷 빼고 다른 걸 넣으면 몰라도. 파스타면도 들고간다.
드롭스 100일 달성 !
어제 저녁 먹다가 이 레진이 깨짐 ㅠㅠ 빵인데...
아침으로 빵이랑 우유를 많이 먹어뒀다. 식빵 6장에 우유. 근데 빵이 작다. 신기한게 한국에서는 아침에 빵을 먹으면 무조건 배가 아픈데 외국에서는 아침에 크로와상을 먹든 식빵을 먹든 배가 안아프다.
친구 짐 내 캐리어에 넣으니 3kg가 늘어났다.
8시 반에 나가는 건데 친구는 8시 18분에 나갈준비를 한다.
야야툰한지 66일이 되었네. 브루나가 내 그림 좋다고 해주고 지금 공부중이라 인스타 없는데 남편한테 보여준다고 사진 찍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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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본 택시기사님. 그때 잔잔한 노래를 틀어두셔서 완전 잘 뻔했는데.
이번에도 택시에서 잠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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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산이 없어서 탁 트인 느낌이다. 수평선도 되게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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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이라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어림도 없지. 당장 한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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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이 엄청 많았는데. 개들도 갖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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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종종 이렇게 야생 선인장이 있는데 신기하다. 엄청 컸다. 12시 비행기고 우리는 8시 반에 나왔다. 어제 체크인을 못했다. 어플로 체크인이 안되었다. 심지어 사이트 번역도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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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가 분실되면 생김새를 말해야하니 찍어두었다. 어머니가 친구 캐리어 찍어둬서 나도 찍음. 우리가 예약을 했는데 풀부킹이라고 자리가 없다고 했다. 해결은 되었지만 짜증이 났다. 또 브라질 국내선은 영수증같은 종이가 보딩패스다.
나 진짜 결혼이 하고 싶은가봐.. 애기보면 자꾸..
저렇게 작은 생명체가 내가 만든 생명체가 나를 안으면 내가 안으면 진짜 세상에서 제일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랑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저 작은 고사리 손으로 아빠 얼굴을 만지는 애기가 너무 귀여웠다. 애기들은 참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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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좀 맛나네. 왜이렇게 배가 고픈지.
딸기맛은 좀 맛있다. 프로틴바는 왜 다 맛이 별로일까. 그치만 그냥 초코바를 먹기엔 너무 달다. 배도 안부르고 기분 나쁘게 당이 치솟아서 칼로리를 채운느낌.
쿠앤크맛도 나중에 먹었는데 괜찮았다. 상파울로 공항 내부에 물뜨는 곳에서 물 떴는데 수돗물맛이 심하게 났다. 그리고 와이파이 제한있음. 오래 쓰려면 돈 내야함. 50헤아이스에 24시간.
11h 53 만화 조금 그림. 화장실 갔다가 샵 구경함. 물고기 키링 구매할까했지만 돈 아끼자. 눈 상징. 카작 그리스 브라질에도 있네... 완전 갓난 아기가 옆에 앉음. 곤히 자고 있다... 어쩜 인간이 이렇게 작을 수 있을까. 생명의 신비. 나는 사시분들을 보면 나한테 말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화분의 가야도 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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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지만 먹고 싶지 않았다. 엄청 달 것 같아서.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단 것이 엄청 먹고싶지 않다. 돈이 부족해서가 아닐런지?
브라질 가기 전에 만화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근데 공항에서 그림그리고 결국 업로드도 나중에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계획 다 성공... 대견해 나 자신.
어떤 애기를 봤는데 애기는 아니고 중학생 정도. 진짜 북유럽인 같은 하얀피부에 완전 백금발인데 완전 컬리헤어였다.
어머니가 막 우셔서 슬펐다. 친구는 엄마한테 무뚝뚝하고 항상 대든다. only child vibe는 진짜 내 친구를 위해서 만든 말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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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220V여도 한국 충전기가 안맞는다.
차라리 이 깨질거면 어제 깨진게 다행이고 그날이 찾아온 것도 오늘이라 다행...
12h 50 비행기 안으로 진입중에 발견한 앞에 아저씨 신발 have a coke라고 적혀있었다.
13h 아 승무원 중 한 분이 수염도 엄청 깔끔하게 정리하고 입술필러도 빵빵하게 맞은 분이어서 좀 신기했다. 눈도 그 비취의 느낌이 있어. 앙칼진 눈빛.
13h 50다 되어서 출발함. 1시간이나 지연. 나야 경유시간이 길어서 괜찮지만...
14h 53 타피오카 과자 줬다. 그렇게 안 짜고 맛났다. 물이랑 먹었다. 배고프다. 소고기 뭇국에 밥 말아 먹고싶다. 언제 도착해... 비행기 안 너무 추운데 도대체 반팔입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러고 있는걸까.
15h 25 킨들 너무 좋다... 아 근데 너무 배고파... 독일에서 경유할 때 무조건 드롭스 해야한다. 안하면 연속 기록이.. ! 오늘 100일이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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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가격이 다르다니. 저번에는 이 가격에 안 먹었는데 상파울로 공항에서는 샌드위치 하나와 물 한 병에 12,000원이었다. 근데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배가 엄청 고팠었다. 사실 식당에 가고 싶었는데 친구는 배가 안고프다고 했다. 친구는 보니까 밥은 조금 먹고 초콜릿과 감자칩을 엄청 먹는 스타일이다.
18h 33 결국 브라질에서 마지막까지 만화 업로드 완료 : 그리고 라굼 노래도 다운 받음.
19h 15 메루가 나한테 봄날인가 비티에스 노래 불러준 게 있었네... 특유의 발음이 더 매력적이다. 끝음을 내리는 거랑.... 매력녀...
19h 50 스킨케어 다 함. 이도 닦고 클렌징도 하고... 어떤 귀여운 청년이 델타항공 타냐고 물었는데 안경 안 써서 그 친구의 얼굴이 잘 안보여서 아쉽구만... 옵티프리 담은 통이 다 샜다 !
20h 27 알레르기약 먹음. 다리 붉음증은 아직도 안사라짐. 나의 준비성에 스스로 감탄중... 건조 방지 키트: 핸드크림, 립밤, 크림, 손소독 티슈, 아이 마스크, 인공눈물, 마스크만 있으면 더 딱인데.
20h 59 애기가 돌아다니다가 자는 학생들보고 엄마 아빠한테 조용히 하라고 쉿하는 제스처하는데 머무 귀여워.... 이번 브라질 여행을 통해서 애기를 계속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출산의 고통. 당연하겠지. 근데 세상을 정말 넓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든다.
24h 42 대박 기장님 옆에 앉았었나봄. 생수 한 병만 마시고 밥도 다 안먹고. 캐빈 크루와 다 아는 사이시고... 약도 주시고...나 3자리 다 쓴다. 골드피쉬 영화있는데 근데 이상함... 자폐아랑 그런 이야기? 아니었나... 읭 스러운 결말. 알고보니 골드핀치였음.
근데 잠이 안옴 비행기 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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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출발하는 거라 그런지 브라질 간식이 나왔다. 고구마칩인데 딱딱해서 씹기 힘들었다. 이 생각해서 먹지말까하다가 다 먹었다.
드롭스도 야무지게 하고 얼굴도 씻고 양치도 하고... 뮌헨 공항에서. 한국인 많음.
09h 32 랜딩 준비. 갑자기 덥네. 눕코노미 생각보다 좋은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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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 한자 초콜릿 진짜 맛있다. 두 번 준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 번만 줬다. 아쉬워. 심지어 두 번이나 탔는데 한 번만 줌. 친구말에 따르면 스위스 린도르 초콜릿인가 그렇다고 함.
루프트 한자에 한국인 직원분들이 은근히 계신다.
한국인 많은 항공기타면 기내식도 한국식으로 나옴. 그리고 화장실 미어터짐. 왜냐고? 한국인들은 밥먹고 나서 양치질해야 되거든.
옆자리 남자가 콜라콜라 이래서 승무원분이 당연히 못 알아들으심. 내가 코크 원하는 거라고 통역해줌. 근데 잇 이라고 말해버림 ㅠㅠ 고맙다고 말 왜 안하세요.
내리기 전에 양치와 약간의 선크림 바르기 성공.. 렌즈도 낌.
로잘리. 줄거리만 보고 웃겨서 봤는데..... 숙연.
The goldfinch
La deuxième acte
Rosalie
입을 다물고 있어도 목이 입이랑 계속 건조해지고...
피부는 괜찮았는데. 다음부터는 가습 마스크 필수다.
인공눈물 어디감.
난 손모델은 못하겠다. 손을 자주 다쳐서. 내 손톱에 긁히고... 가방에 긁히고... ㅠㅠ 아파... 가방 속 뱃지핀이 가방을 뚫어서 가방 정리하다가 손 다 긁힘. 너무너무 아프고 피가 났다.
뮌헨가는 비행기 안에서 친구는 어떤 브라질 여자분과 대화를 재미있게 했다. 알고보니 그 분은 브라질에서 모델일을 하시고 교환학생 같은 걸로 런던에 한 달있었는데 조지아출신 남자를 만나 사귀게 되었다고. 그리고 지금 그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거라고. 그리고 곧 결혼을 한다고. 현실이 더 영화같을 때가 있지. 근데 역시나... 친구는 또 불평불만 어쩌고 이야기해서 그냥 먹금. 이제는 친구가 뭐 말도 안되는 소리하면 먹금이 최선이라는 걸 알았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이 아이에겐 잘 어울린다고.
클렌징 밀크가 샜지만 내가 지퍼백을 이중으로 해둬서 다른 짐에 묻지 않았다. 나의 야무짐에 감탄.
짐 기다리는데 어떤 중국여자인지... 독일남자랑 만나는 듯했는데 엄청 큰 소리로 베입 나 괜찮아 혼자서 할 수 있어. 암튼 오글거리는 말 엄청 크게 말해서 짜증남. 왜 크게 말하는데. 부러운 거? 아마도 맞을걸.
트레블월렛 환불은 최저환율로 적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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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집에 잘 도착. 오는 길에 그 동유럽 친구봄. 이름이 기억이 안 남. 얘는 나 기억 못하는 것 같기도 했음.
캐리어랑 택배 집어넣고 마트감. 편의점감. 엄마랑 전화. 치과 전화. 16시까지 오래서 클렌징 밀크 치우고 감.
2월 14일 한국오자마자 한 일
- 마트가서 물이랑 두유랑 아몬드 브리즈 구매.
- 편의점가서 바밤바 샌드 아이스크림 구매.
- 치과가서 치료받음. 20만원 지출.
- 캐리어 열고 물건 다 꺼냄.
- 세탁기 세탁조 클리너 넣고 청소.
- 택배 다 정리함.
- 깨끗하게 씻음.
내일 더 정리해야지...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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