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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모든 것들에게/미술 기록

제주도 남쪽, 중문에 위치한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의 소 그림은 없습니다.)

by 이새녘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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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새녘입니다.
제주도 남쪽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남쪽 여행은 어떻게 코스를 짤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중문에 기당 미술관, 이중섭 미술관이 있더라구요.

미술관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 가봤습니다.


[ 이중섭 미술관 ]
전화번호: 064-760-3567
주소: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09:30 ~ 17:30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제 시행중.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로 그림.

이중섭 미술관을 가는 길에 바닥을 봤더니 저렇게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주변이 이중섭 거리더라구요.
산책로도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산책까지는 못했습니다.

소품샵도 몇 개 있었습니다.



이중섭 편지화.
제주도 중문 이중섭 미술관 편지화.

<이중섭 편지화>



이중섭의 그림은 편지화, 은지화, 군동화, 소 그림 정도가 있는데요.
그 중 편지화 몇 점이 이중섭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중섭에게는 아들이 두 명있었습니다.
태현(첫째, 야스카타), 태성(둘째, 야스나리)

아내의 이름은 이남덕이고, 이중섭이 지어준 한국 이름입니다.
일본 이름은 야마모토 마사코입니다.

영양실조로 인해 아이들의 생명이 위험해지자 부인인 이남덕(마사코) 여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에 갔다고 합니다.

이남덕 여사와의 인터뷰를 보니, 이중섭의 편지 중에 돌려받지 못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편지들은 심지어 거래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남덕 여사님께는 남편의 유품인데, 그걸 왜 돌려주지 않은 걸까요.



이중섭 미술관 은지화.

<이중섭 은지화>



은지화는 담뱃갑에 있는 은지로 그린 그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중섭이 종이를 살 돈이 없어서 은지를 모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고미술을 좋아했던 이중섭은 마치 고려의 상감기법을 활용해 은지화를 그렸는데요.
은지에다가 송곳으로 누르고, 물감을 칠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중섭에 관한 일화를 하나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이중섭의 부모님께서 이중섭에게 사과를 하나 주었다고 합니다.
이중섭은 사과를 바로 먹지 않고, 한참을 관찰한 뒤 사과를 그림으로 그린 뒤 먹었다고 합니다.
이 때 그의 나이는 5세였답니다.



이중섭 미술관 팔레트.
이중섭 미술관 팔레트.

<이중섭의 팔레트>



2012년 11월 1일 이중섭 미술관에 이남덕 여사님이 직접 팔레트를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기증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팔레트를 보면서 이중섭 화공의 순수한, 그림에 대한 영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이남덕 여사 인터뷰.

<이남덕 여사 인터뷰>



이남덕 여사와의 인터뷰 기록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여기 있는 걸 읽고, 인터넷에서 따로 기사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이중섭 화공과 이남덕 여사가 함께 했던 시절은 100년이라는 시간 위에서 길지 않았지만, 이남덕 여사님은 그 기억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평생을 살아가게 하는 기억이란 무엇일까.



이중섭 미술관 내부.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소 조각.

이중섭 미술관에는 소 조각이 있었습니다.
이중섭이 만든 것은 아니고, 다른 화가가 만든 것입니다.



이중섭 미술관 2층.

이중섭 미술관의 2층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2층.

해녀분들을 그린 그림이 있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2층.
이중섭 미술관 2층.

2층 전시는 상시전시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2층.

깔끔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사진으로 남겨놨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기념품.

<봄의 아이들>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지만, 책갈피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구매했어요.

 

제주도 남쪽 여행을 하신다면 이중섭 미술관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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